현대차, 르노삼성 이어 이번엔 한국GM도 공장 가동 중단..왜?
2020-02-14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중국에서 제조한 와이어링 하니스. 출처: 웨이펑 일렉트로닉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가 한국 자동차 시장에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있다. 현대차, 르노삼성에 이어 이번엔 한국GM도 가동 중단 계획을 공개했다.

한국GM은 오는 17일부터 이틀 동안 인천 부평1공장 가동을 중단한다. 부평1공장은 한국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고 있는 공장이다. 부평2공장은 가동을 계속한다.

한국GM이 부평1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는 이유는 우한 폐렴 때문이다. 한국GM은 "중국에서 들어오는 와이어링 하네스 등 일부 부품의 재고가 소진돼 이틀간 부평1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창원공장 조립라인

와이어링 하니스는 배선 뭉치를 연결한 부품이다. 차량 전장장치에 전원을 공급하고 전기 신호를 제어장치나 연산장치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한국GM은 "중국 협력업체에서 들여오던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 조달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우한 폐렴 때문에 중국에서 조달하던 부품에 차질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르노삼성차 부산공장도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가동을 중단했다. 중국산 부품 재고가 10일까지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차는 중국산 부품이 재공급되는 17일부터는 다시 생산라인을 정상 가동할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부품을 조달하는 중국 내부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휴업한다"고 말했다.

쌍용차 창원공장 가공라인

현대·기아차도 마찬가지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에 진출한 부품업체 '유라코퍼레이션', '경신', '티에이치엔(THN)'에서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받았다. 하지만 우한 폐렴 확산으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4일 오전 울산5공장 2개 라인 중 G70, G80, G90을 생산하는 1라인과 포터를 생산하는 울산4공장 2라인이 가동을 멈췄었다. 11일부터 순차적으로 일부 라인 재가동을 다시 개시했지만, 전주공장 등 일부 공장은 20일까지 휴업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역시 지난 4~12일 평택공장 가동을 멈췄다가 지난 13일 다시 가동을 재개했다. 국내 5개 완성차 제조사가 일제히 우한 폐렴의 영향을 받고 있는 셈이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쌍용자동차 평택공장(G4 렉스턴 조립라인)

르노삼성, 부산공장(QM6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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