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히 가문의 새로운 도전..전기 스포츠카 ′마크 제로′
2019-03-13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Piëch Mark Zero

포르쉐 창업자의 외손자이자 천재 엔지니어로 불리던 전 폭스바겐 그룹의 회장 페르디난트 피에히 가문이 '피에시'(Piëch) 라는 브랜드로 새로운 전기차 '마크 제로'와 함께 돌아왔다.

포르쉐와 아우디, 폭스바겐을 거친 전 폭스바겐 그룹 회장 페르디난트 피에히(Ferdinand Peich) 가문이 이번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새로운 전기 스포츠카 회사 피에시(Piëch)는 '마크 제로' 로 불리는 전기 스포츠카를 선보였다.

전 폭스바겐 CEO 페르디난트 피에히의 아들인 안톤 토니 피에히와 리 스타크가 3년전 설립한 독일-스위스 회사인 피에시 오토모티브 (Pierch Automotive)의 첫번째 콘셉트카 마크 제로(Mark Zero)는 순수 전기 GT에 속한다.

마크 제로는 배출가스 측정 방식인 국제표준시험법(WLTP)에 따라 약 500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여기에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배터리 셀 기술을 통해 4분 40초만에 80%의 빠른 충전속도를 지닌다. 또, 새로운 모듈화 플랫폼 개발으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자유 자재로 바꿔 탑재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하이브리드 버전과 연료 전지 또는 내연 엔진도 포함될 예정이다. 배터리 무게는 기존 전기차의 수냉식 냉각방식에서 벗어나 공랭식 시스템을 적용, 약 200kg의 무게를 덜어낼 수 있게 됐다.

페르디난트 피에히 (전 폭스바겐 그룹 회장)

이러한 노력으로 강력한 4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했음에도 1800kg 미만의 차체 무게를 제공한다. 이번 콘셉트카는 전륜방식으로 150kW의 모터와 후륜에 동일한 성능을 가진 두개의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총 612마력(450kW)을 발휘한다. 공식적인 데이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포르쉐의 전기차 타이칸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크 제로의 이러한 성능은 아직까지 컨셉에 머물고 있다. 100kW의 용량을 가지 마크 제로의 배터리 무게는 테슬라에 탑재된 배터리 무게에 절반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에너지 저장소의 밀도를 두배로 늘려야 가능한 수치이며 당장 양산까지의 가능성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매우 짧은 충전시간과 고성능 충전기술, 밀도를 높인 배터리는 아직 기초 연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지금까지 전기차의 최대 단점은 무거운 배터리 시스템으로 인한 무게 증가와 이로인한 주행거리 감소가 풀리지 않는 숙제다. 마크 제로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시장에 선보인다면 앞으로의 전기차 시장의 발전 속도는 더욱 더 빨리질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배터리 기술 외에도 마크 제로만의 더블 위시본 설계 역시 끝나지 않아 완전한 양산차로 출고되기 까지는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

리 스타크, 안톤 피에히

Piëch Mark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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