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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상 칼럼] 반란의 디자인일까?..현대차 ‘더 뉴 아반떼’ 특징은...
    Hyundai

    2018-09-19
    현대차, 더 뉴 아반떼

    새로 등장한지 3년째가 되는 아반테가 페이스 리프트(face lift)를 통해 더 뉴 아반떼(The New Avante)라는 이름으로 나왔다.

    신차로 등장한 게 2016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정말로 요즘은 다른 무엇보다 신형차가 나올 때마다 시간이 흘러갔음을 느끼게 된다.

    통상적인 신차 개발 기간이 3년 내외인 걸 감안하면, 거의 하나의 신형차가 발표된 직후부터 디자이너들은 그 차량의 다음 모델을 준비하는 동시에 중간 변경 모델인 페이스 리프트 모델의 디자인을 준비하게 되는 셈이다.

    2019년형 더 뉴 아반떼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완전 변경모델의 방향성을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통해 추측하는 것도 얼마간은 가능할 수도 있다. 물론 완전히 다르기도 한 경우도 있지만….

    3년째 되는 해에 등장한 더 뉴 아반떼의 전후면 이미지는 자못 파격적이고 반란적이기까지 하다. 삼각형의 뾰족한 형태로 헤드램프가 캐스캐이딩 그릴의 위쪽을 양쪽에서 푹 찌르고 들어온 것 같은 이미지로 디자인 돼 있다.

    새 차가 발표되기 전부터 나돌던 사진을 처음 보고는 이 디자인이 ‘위장막 처리된 디자인’인가 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파격적이다.

    더 뉴 아반떼 (자못 파격적인 헤드램프)

    마치 디지털 기기의 샤프한 컨트롤 패널의 그래픽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어서, 이를테면 자동차스러운(?) 디자인과는 퍽이나 다른 느낌이었기에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릴의 전체 이미지는 캐스캐이딩 그릴의 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샤프한 헤드램프로 인해 앞 얼굴이 마치 영화 속의 캐릭터 ‘다스베이더’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렇지만 차체 측면의 이미지나 비례는 달라지지 않았다. 측면 이미지는 캐빈 중심의 비교적 짧은 후드에 C-필러로 연결되는 루프 라인이 거의 쿠페나 패스트백(fast back)에 가까운 자세를 보이면서 매우 짧은 비례로 보이는 트렁크로 인해 역동적이고 경쾌한 인상의 비례를 가지고 있다.

    더 뉴 아반떼 (캐스캐이딩 그릴을 찌르듯이 들어온 헤드램프)

    요즈음의 추세는 준중형급 이하의 소형 승용차들은 대체로 날렵하고 역동적 이미지로 바뀌는 듯하다. 물론 디자인이 그렇다는 것이지 성능이 그렇다는 건 아니다.

    샤프한 이미지는 헤드 램프뿐 아니라 테일 램프와 뒤 범퍼에서도 나타난다. 면 발광 기술을 쓴 테일 램프는 번개가 치는 듯한 각진 이미지의 그래픽이 디지털적 감각을 강조해준다.

    아울러 뒤 범퍼 하단의 번호판 부착면을 검은색으로 정리해서 보다 명확한 인상이 들도록 했다. 마치 우주선이나 제트기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범퍼 디자인이다. 전/후면의 전반적 이미지는 다분히 디지털적인 감각의 신세대를 겨냥한 느낌이다.

    더 뉴 아반떼 (패스트 백에 가가운 짧은 데크 이미지의 측면 뷰)

    한편 실내에서의 변화는 그리 크지는 않다. 바뀌기 이전 모델의 실내 이미지와 비교해보면 기본적인 크러시 패드는 바꾸지 않았지만, 스티어링 휠을 보다 입체적 디자인의 신형 벨로스터의 것으로 바꾸었고, 환기구를 간결해 보이게 크롬 라인을 두 칸마다 적용했고, 센터 페이시아 패널의 배치를 보다 일관성 있게 바꾼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바꾸면서 변속 레버 주변의 U 형상의 은회색 버튼 패널이 이전에는 센터 페이시아 양측의 은회색 패널과 연결성을 가졌던 것에서 이제는 홀로 존재하는 U 형태의 패널로 남게 되었다.

    그렇지만 변경 전의 모델과 동시 비교를 하지 않는다면 거의 알 수 없는 것이기는 하다. 무엇보다 공조장치가 운전석과 조수석의 온도를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듀얼 존 방식으로 바뀐 것이 나름의 큰 변화이다. 이제는 공조장치에서 듀얼 존이 거의 필수적인 것처럼 여겨지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더 뉴 아반떼 (테일램프 그래픽도 샤프한 이미지)

    전반적인 좌석과 실내의 품질감은 준중형 승용차에서는 모자람이 느껴지지 않는 수준으로 마무리돼 있다. 사실상 대부분의 양상 메이커 차량들은 중형급이나 준대형 승용차, 심지어 대형 승용차에서도 내장재에서 합성수지의 비중이 절대적일 수 밖에 없지만, 그러한 재료의 한계를 가지면서도 표면의 질감 처리 방법에 의해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알맞은 가치로 마무리되는 것이 최근의 양산형 승용차의 인테리어 디자인 경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페이스 리프트 모델로 등장한 더 뉴 아반떼 역시 준중형 승용차에서 요구되는 생활 중심형의 실용성과 알맞은 공간, 그리고 합성수지를 사용하면서도 염가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표면 마무리 등으로 소비자의 감성에서 균형을 잡은 차량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준중형 승용차의 소비자층은 20대에서 50대 이상, 그리고 남녀의 분포 역시 다양한 특징을 보이므로, 디지털 감성의 전후면 디자인은 계층에 다른 선호도의 차이는 분명하게 나타날 것이다.

    더 뉴 아반떼 (뒤 범퍼 하단의 그래픽이 강렬함)

    더 뉴 아반떼 (인스트루먼트 패널)

    아반떼 (기존 아반떼의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중심 이미지)

    더 뉴 아반떼 (듀얼 존의 히터 콘트롤)

    더 뉴 아반떼 (운전석 공간은 실용적인 이미지)

    더 뉴 아반떼 (도어 트림이 간결하고 기능적으로 정돈)
    구상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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