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산업용 자율주행 기업 서울로보틱스(대표 이한빈)는 이노비즈(기술혁신형중소기업 인증) AA등급을 획득하며, 산업용 자율주행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 혁신 및 사업화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노비즈 인증은 기술혁신에 앞장서고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을 선정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제공하는 국가 인증제도다. 선정 절차는 △기술혁신 △기술사업화 △기술혁신경영 △기술혁신성과 등 4개 분야의 시스템 평가와 기술보증기금의 현장평가로 이뤄진다.
상위 5% 이상에 해당하는 AA등급 획득으로 서울로보틱스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산업용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레벨5 컨트롤 타워의 기술 혁신성 및 경쟁력, 기술 경쟁력, 글로벌 자동차 OEM사를 통해 입증받은 상업성, 시장 규모만 수십조원에 달하는 글로벌 자동차 물류 비즈니스 분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성장 가능성을 크게 입증했다.
AA등급은 최종 점수 1000점 만점 중 800점 이상, 보유기술이 관련 부야 상위 5% 이내에 속하는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서울로보틱스는 이노비즈에 선정돼 금융 및 세제 혜택, 정부 연구개발(R&D) 사업 가산점 등을 받게 된다.
서울로보틱스는 다수의 아시아 완성차 업체들과 ‘레벨5 컨트롤 타워’ 도입을 위한 계약을 완료하고, 기술 사전검증(PoC)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로보틱스의 ‘레벨5 컨트롤 타워’는 인프라 상의 센싱, 연산 및 통신장치를 이용한 자율주행 기술로 차량 제조 공장 내부에서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차량도 자율주행 차량과 같이 운행할 수 있도록 한다.
개별 자동차의 센서에 의존하지 않고 건물이나 가로등 같은 시설 주변의 인프라에 배치된 센서들이 차량 위치와 장애물을 감지하며, 주행 계획 SW는 무선 통신을 통해 운전자가 없는 차량에 주행 명령을 전송한다. 이 기술을 통해 차량은 조립 구역에서 물류 구역까지 스스로 이동한 후 운송을 위해 대기한다.
고정 모니터링 센서를 통해 실제 환경을 디지털 트윈(가상 모형)으로 완벽히 구현하며, 객체 분류 및 차량 위치 파악 기능을 수행한다. 또한, 날씨 필터링 AI를 탑재해, 폭설·폭우 같은 혹독한 기상 조건에서도 타깃의 움직임만 인지해내는 정확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과학기술통신부가 주최한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서울로보틱스는 산업용 자율주행 관련 SW 기업으로 메이저 글로벌 자동차 OEM사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코스닥 상장할 계획이다. 지난 2022년, 308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으며, 창립 후 누적 투자 유치액은 총 400억원이다.
이한빈 서울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이노비즈 AA등급 인증 획득으로 산업용 자율주행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한 서울로보틱스의 기술 혁신성 및 경쟁력, 상업성 그리고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향후 코스닥 상장을 통한 공모 자금으로 글로벌 자동차 물류 비즈니스 분야로의 확장 및 미국과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진출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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