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오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ICC)에서 열린다. 엑스포 기간에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의 고품격 전기차를 직접 운전할 수 있는 시승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엑스포 주 행사장인 제주ICC에서 열리는 이번 시승과 전시에는 글로벌 전기차 메이저 기업들의 주력 차량들이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현대차가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GV60, 코나 EV가 국내외 고객들과 만난다. 이들 차량 가운데 아이오닉5와 GV60, 코나EV는 고객들이 직접 핸들을 잡고 중문관광단지 일원을 주행할 수 있다.
제주지역의 경우 전기차의 메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전기차 보급률이 10%에 육박하고 있지만, 아직 전기차를 경험하지 못한 도민들이 여전히 많다.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국내 전기차 최초로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해 생산한 모델이어서 주목을 받는다. 현대차는 전시장을 찾거나 시승에 참가한 고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선물과 기념품도 증정한다.
올해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 4위에 올라선 KG모빌리티의 첫 전기차인 토레스 EVX도 전시장에서 둘러본 후 시승할 수 있다. 토레스 EVX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이 축소돼 고전이 예상됐으나, KGM이 보조금 감소분 보완을 위해 가격을 인하하면서 ‘가성비’를 앞세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대명사로 인기를 누렸던 테슬라도 업그레이드 모델3와 모델Y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시승 기회를 마련했다. 여기에 자동차강국 스웨덴 브랜드인 ‘폴스타’도 국제e-모빌리티엑스포에서 두 번째 시승행사를 갖는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는 EQE SUV 시승을 통해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국내 전기버스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우진산전은 ‘APOLLO 900’ 모델을 자랑한다. 이 모델은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승객을 타깃으로 제작됐다. 우진산전은 기존 차량의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만을 반영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순수 국산 차량이라고 밝혔다.
전기차와 전기선박, UAM 등 다양한 e-모빌리티와 중전 및 배터리, 전후방 부품 산업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회와 50여 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콘퍼런스, 기업들의 실질 비즈니스 확장을 지원하는 B2B 상담회 등도 진행된다.
EV 자율주행 꿈나무들의 축제인 제3회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와 제1회 전국 EV자율비행제어 경기대회, AI코딩드론 경진대회가 열려 행사장 안팎을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제11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 관계자는 “제주는 지난 2014년 제1회 국제전기차엑스포를 계기로 전기차의 메카로 자리잡은 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기차 보급이 이뤄졌다”며 “보기 드물게 많은 브랜드가 동시에 참가하는 이번 시승행사를 계기로 다시 한 번 국내에 전기차의 붐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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