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우리나라 자동차 소비자들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배터리 구독서비스’가 실시된다면, 적극적으로 이용할 의향을 지닌 것으로 조사돼 주목을 받는다.
나이스 디앤알(NICE D&R)은 자동차 소비자 3968명을 대상으로 “향후 전기차를 구입한다면 배터리 가격을 포함하지 않고 차량 가격만 지불한 뒤, 배터리 값에 대해서는 다달이 구독료를 지불하는 방식으로 전기차를 구입하는 ‘배터리 구독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는가”에 대한 리서치를 실시한 결과, ‘매우 이용해 보고 싶거나, 이용해 보고 싶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0.1%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배터리 구독서비스를 ‘매우 이용해 보고 싶음’은 5.2%, ‘이용해 보고 싶음’은 24.9%였다. ‘보통’은 28.2%로 가장 많았으며, ‘이용해 보고 싶지 않음’은 21.7%, ‘전혀 이용해 보고 싶지 않음’은 20.0%에 달했다.
또 차량 보유자들은 ‘매우 이용해 보고 싶거나 이용해 보고 싶음’이 32.9%에 달한 반면, 차량 미보유자들은 이 부문에서는 25.6%에 머물렀다.
또 전기차(EV) 보유자들은 ‘매우 이용해 보고 싶거나 이용해 보고 싶음’에서 38.5% 긍정적이었으며, 하이브리드차(HEV)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보유자는 34.4%, 내연기관차 보유자들은 32.5%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눈여겨 볼 대목은 세그먼트별 자동차 보유자들 중 프리미엄 럭셔리 SUV 보유자들은 46.6%, 중형 SUV(38.6%), 미드 럭셔리 SUV(37.1%), 중형 승용(37.1%), 엔트리 SUV(36.3%), 준대형 승용(33.9%) 순으로 집계됐다.
나이스 디앤알의 이문한 리서치 담당 본부장은 “전기차 시대를 맞아 배터리 구독 서비스에 대한 이용 의향은 30.1%로 나타나 일반 차량 구독 서비스 대비 높은 수준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전기차 구입자, 프리미엄 럭셔리차, SUV 구입자에서의 (배터리 구독서비스) 이용 의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향후 차량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EV, SUV 구입자들에게는 배터리 구독서비스가 어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하영선 기자ysha@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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