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지, 세계 최고의 머슬카 ‘챌린저 SRT 데몬′ 데뷔..신기록 제조기

닷지가 야심차게 준비한 세계 최고의 머슬카 '2018 챌린저 SRT 데몬'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공도에서도 주행이 가능한 '스트릿 드레그 레이서' 챌린저 SRT 데몬은 전작인 헬켓의 보완형 정도가 아니라 이를 훨씬 뛰어넘는 완전한 단일 모델로서의 성능을 보여준다. '세계 최고'라는 수식에 걸맞게 챌린저 SRT 데몬은 여러가지 신기록들을 갈아치웠다.

신기록들을 살펴보면, 우선 닷지 챌린저 SRT 데몬은 양산형 차량 중 세상에서 가장 빠른 0-100km/h 기록을 지닌 차량이다. SRT 데몬의 0-100km/h 기록은 2.3초로, 부가티 치론의 2.4초보다 빠르며 테슬라 P100D 루디클로그 모드의 2.3초와 비견된다. 이 두 차량은 4륜구동 모델이며 챌린저 SRT 데몬은 후륜구동 모델임에도 말이다.

또한 닷지 챌린저 SRT 데몬은 양산형 차량 중 가장 빠른 1/4 마일 기록을 지닌 차량이기도 하다. 이를 비교하자면 멕라렌과 포르쉐, 페라리 모델들은 최대 9.8초의 1/4마일 기록을 지니고 있는데, 닷지 데몬은 최고 225km/h의 속도로 1/4마일을 9.65초만에 주파했다. 이는 부가티 베이론 16.4 슈퍼스포트의 9.7초보다 빠른 속력이다.

가속도 외에도, 닷지 데몬은 양산형 차량중 가장 강력한 중력 가속도인 1.8G에 도달한다. 순간적으로 토크를 증강시키는 토크 리버스 기능이 작동되면 운전차는 약 두배에 달하는 중력을 받는 가속력을 경험할 수 있다.

챌린저 SRT 데몬의 또 한가지 특징은 차량 가속시 프론트 휠이 89cm가량 들어올려진다는 점이다. 공기역학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히 불리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몬이 보여준 기록과 성능을 보면 가히 '지옥에서 만들어진 차'라고 불릴 만 하다.

'지옥에서 주조된 악마'라는 별명에 걸맞게, 닷지 데몬은 97%에 달하는 파츠들을 경량화하고 담금질해 완성했다. 먼저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수퍼차지드 V8 헤미 엔진은 엔진 헤드를 제외하고서는 헬켓과 완전히 다르게 설계됐다고 한다. 이로써 전작인 헬켓은 최대 707마력에 최대 87.8kg.m 토크를 내지만, 데몬은 91 옥탄 페트롤 제원으로 최대 808마력에 96.8kg.m 토크를 발휘한다.

물론 이것이 끝이 아니다. 센터 콘솔과 연결된 센서가 준비되면 버튼 하나가 점등되는데, 이것을 누르면 91 옥탄 연료는 100 옥탄 레이스 연료로 교체되며 부스트 모드로 전환된다.

이러한 기능을 이용하면 SRT 데몬은 엔진 세팅값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며 최대 840마력에 103.9kg.m 토크를 내뿜게 된다. 보닛 위에 커다랗게 삽입된 강제 흡기 루버 덕분에 챌린저 SRT 데몬은 극한의 상황에서도 엔진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챌린저 SRT 데몬의 무지막지한 속도 때문에 데몬에 직선 주행용 차량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 차량 하부에 탑재된 닛토 NT05R 드래그 타이어는 완벽한 접지력으로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며, 적응형 댐퍼로 전후방 비를 조절해 부드러운 코너링을 가능하게 한다.

운전자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SRT 데몬을 2인승과 3인승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경량화를 위해 기본적으로는 1인승 모델로 출시되지만, 상징적으로 내는 1달러를 지출하면 2인승 또는 3인승으로 탈바꿈이 가능하다. 차량 내부에는 오디오 시스템도 지원되지 않는데, 이 또한 따로 부착이 가능하다.

'지옥에서 온 악마' 닷지 챌린저 SRT 데몬은 미국에서만 3,000대가 한정적으로 판매되며, 뉴욕 오토쇼를 통해 실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