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폴스타2’, 판매 가격은 7천만원대..테슬라 ‘모델3’와 맞짱!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볼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지난 3월 공개한 폴스타 2의 판매가격을 24일(현지시각) 재조정했다. 당초 공개된 금액에서 약 3000달러 낮은 가격으로 조정된 폴스타2는 오는 6월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북미와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3월 중국 루차오(Luqiao)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폴스타2는 올 여름을 시작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테슬라 모델3, BMW i4 등의 쟁쟁한 경쟁 상대들과 본격적인 한판 승부를 벌일 계획이다.

폴스타는 지난 3월 6만 3000달러(한화 약 7777만원)에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폴스타는 이날 폴스타2의 최종 가격을 새롭게 전하면서 약 3000달러 낮은 5만 9900달러(한화 약 7400만원)에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 전했다. 또, 일부 지역에서 전기차 보조금 및 세제 혜택을 받을 경우 이보다 최대 1만 달러 낮은 금액에 폴스타2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폴스타는 올 여름 폴스타2의 출시 이후 향후 1년안에 배터리 용량과 전기모터의 출력을 낮춘 엔트리급 폴스타2의 출시도 염두해 두고 있다. 현지 외신에 따르면 엔트리급 폴스타2의 판매 가격은 4만 5000달러(한화 약 5555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폴스타는 재조정한 폴스타2의 판매가격을 전하면서 일부 옵션에 대한 정보도 함께 발표했다. 폴스타에 따르면 퍼포먼스 팩(Performance Pack)의 옵션 가격은 5000달러(약 617만원)이며, 나파 가죽 인테리어 4000달러(약 500만원), 20인치 휠 1200달러(약 150만원), 특수 외장 색상 선택 시 1200달러(약 150만원)가 각각 추가된다.

한편 볼보의 주도로 개발된 소형 모듈화 플랫폼인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제작된 폴스타2는 전륜과 후륜에 탑재되는 듀얼모터 구성으로 총 시스템 출력 408마력, 최대토크 66kgf.m의 힘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78kWh로 완충시 EPA 기준 450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올린즈사의 댐퍼와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20인치 단조 휠 등을 포함한 퍼포먼스 팩을 별도로 제공한다. 순수 전기차이지만 운전의 즐거움을 강조하기 위한 방법으로 개발 초기부터 각각의 튜닝업체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폴스타2에 적합하도록 세팅됐다는 설명이다.

폴스타2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도 한단계 발전된 시스템을 제공한다.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음성명령 시스템인 구글 어시스턴트와 스마트폰과 동일한 어플리케이션, EV 충전소를 알려주는 구글 맵 기반의 내비게이션 등이 탑재된다.

또한, 폴스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쿠페 폴스타1에 이어 순수 전기차 폴스타2를 오는 6월 출시 한 이후 2022년에는 전기 SUV인 폴스타3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후 포르쉐 타이칸 및 테슬라 모델S와 경쟁하기 위해 공개한 프리셉트(Precept) 콘셉트카의 양산형인 폴스타4까지 다양한 세그먼트의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