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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출시 앞둔 ID.4, 북미서 테슬라 모델Y와 경쟁

Volkswagen
2020-06-22 15:41:55
폭스바겐 ID4
폭스바겐, ID.4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폭스바겐이 하반기 공식 출시에 나설 순수 전기차 ID.4의 이미지가 유출되면서 전기차 시대를 준비 중인 ID 라인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앞서 소개된 해치백 스타일의 ID.3와 달리 SUV로 제작된 ID.4는 테슬라의 본고장인 북미시장에서 모델Y와 직접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폭스바겐이 야심차게 내놓은 전기차 브랜드 ID의 두 번째 신차인 ID.4는 ID.3와 달리 북미시장 진출이 확정된 첫 번째 모델이다.

폭스바겐 ID4
폭스바겐 ID.4

전장 4592mm, 전폭 1852mm, 전고 1629mm의 ID.4는 테슬라 모델Y 대비 전장과 전폭이 각각 158mm, 68mm 열세지만 WLTP 기준 최대 500km를 넘어서는 주행거리와 전동화 전용 플랫폼인 MEB를 밑바탕에 두고 있어 최적의 패키지 설계를 앞장 세울 것으로 보고 있다.

폭스바겐 ID4
폭스바겐 ID.4

지난 3월 제네바모터쇼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사실상 ID.4의 전체 이미지를 공개한 폭스바겐은 랄프 브란트슈타터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직접 “ID.4, ID.3와 함께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힌만큼 폭스바겐 미래 전략의 핵심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폭스바겐 ID4
폭스바겐 ID.4

파워트레인은 ID.3와 동일한 총 3가지 타입의 배터리 탑재가 예상된다. 각각 45, 58, 77kWh 수준의 배터리 용량은 WLTP 기준 약 330km, 420km, 550km의 주행거리를 예상할 수 있으며, ID.3 대비 차체가 커지고 전고가 높아진 만큼 이보단 낮은 주행거리가 측정될 것이란 예측도 가능하다.

ID.4는 출시 초기 뒷바퀴를 담당하는 싱글 전기 모터가 장착된 후륜 구동방식을 먼저 선보인다. 이후 전륜 110마력, 후륜 204마력 등 총 시스템 출력 306마력을 발휘하는 4륜 구동 ID.4가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밖에 30분 내 전체 배터리의 약 80%를 충전할 수 있는 150kWh급의 고속 충전 시스템도 적용시킬 계획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로 각광받는 솔리드 스테이트(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미국의 배터리 스타트 업체인 퀀텀스케이프(QuantumScape)와 손잡은 폭스바겐은 오는 2025년까지 단 한번의 충전으로 500마일(약 8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면서 ID 패밀리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