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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4 이어 3시리즈 전기 스포츠 세단 출시하나?..‘주목’

BMW
2020-06-30 11:36:44
BMW i4 스파이샷 출처 AMS
BMW i4 스파이샷 (출처 AMS)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BMW가 내년 출시를 예고한 전기차(EV) i4에 이어 대표적인 스포츠 세단인 3시리즈 활용한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도로 테스트 중 포착된 3시리즈 전기차는 현재 판매 중인 3시리즈를 밑바탕에 두고 있다.

위장막으로 둘러쌓인 전면과 측, 후면에서는 3시리즈 특유의 디자인 특징을 확인할 수 있지만 기존 3시리즈와는 다른 LED 램프 디자인과 공기 흡입구가 막힌 키드니 그릴, 배기구가 사라진 리어 범퍼 등은 기존 3시리즈에서 확인할 수 없는 구성이다.

현지 언론에서는 테스트 차량이 i3 세단으로 출시할 것이라 전하고 있다. BMW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판매 중인 i3는 2024년 단종이 예정된 만큼 해당 이름을 이어 받아 3시리즈 기반의 전기차로 출시할 것이란 설명이다.

BMW EV 3시리즈 사진 AMS
BMW EV 3시리즈 (사진 AMS)

다만, i4와의 판매 간섭을 우려해 파워트레인은 iX3의 것을 활용해 탑재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i4와 동일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것이란 소식도 이어지고 있지만 AMS를 비롯한 현지 전문 매체에서는 iX3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내년 출시가 예정된 i4는 80kWh 용량의 배터리와 530마력 수준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WLTP 기준 약 600km의 주행 거리를 자랑한다. 반면, iX3는 74kWh 용량의 배터리와 시스템 출력 270마력, 최대토크 40kgf.m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WLTP 기준 약 440km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3시리즈 전기차는 기존 3시리즈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만큼 기존 CLA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내연기관부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한 곳에 담을 수 있는 CLAR 플랫폼은 3시리즈를 비롯해 5시리즈, 7시리즈 등 BMW의 전 라인업에 걸쳐 쓰이고 있으며, 크기와 파워트레인을 가리지 않는 차세대 플랫폼이다.

BMW 330e PHEV
BMW, 330e PHEV

3시리즈 전기차의 출시 일정은 i4 출시 이후인 2022년 이후가 유력하다. 경쟁 모델로는 공교롭게도 같은 브랜드 내 i4와 테슬라 모델3, 폴스타 2, 메르세데스-EQ가 개발 중인 C클래스 기반의 전기차 등이 거론된다.

한편, BMW는 2023년까지 전기차 12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3종 등 총 25종의 전동화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포함한 전동화 파워트레인 모델에 대한 점유율이 약 8%이지만 2023년까지 25종의 전동화 신차를 통해 점유율을 가파르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