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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차 벤츠·BMW·아우디·폭스바겐..반친화적 디젤차 판매 ‘싹쓸이’

Audi
2020-07-03 19:03:02
아우디 A6
아우디, A6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유명 브랜드들이 한국시장에서 질소산화물 등 1급 발암물질을 대거 배출해 반친화적 차량으로 꼽히는 디젤차 판매를 싹쓸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브랜드들은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한국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그러나 유독 한국시장에서는 친환경성과는 거리가 먼 디젤차 판매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인다.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특히 폭스바겐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소개하고 있지만, 유독 한국시장에서 만큼은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과 콤팩트 SUV 티구안, 대형 SUV 투아렉 등 100% 디젤 모델만 투입하고 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6월 디젤차 판매 베스트셀링카 10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BMW가 각각 3개 모델, 아우디 2개 모델, 폭스바겐 1개 모델이 꼽혔다.

BMW 뉴 5시리즈
BMW 뉴 5시리즈

아우디의 비즈니스 세단에 속하는 A6 40 TDI는 6월 한달간 1600대가 신규등록돼 수입차 디젤 모델 중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는 836대가 팔려 2위에 올랐으며, BMW 520d는 438대가 판매돼 3위를 기록했다.

또, BMW 520d xDrive는 340대(4위),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4Motion 297대(5위), BMW 620d Gran Turismo 280대(6위), 아우디 소형 SUV Q3 35 TDI 273대(7위) 순을 나타냈다. 메르세데스-벤츠 CLS 300d는 256대(8위), 벤츠 E 220d 4Matic 255대(9위), 벤츠 S 350d 4Matic 236대(10위) 순으로 집계됐다.

E클래스
E클래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수입 디젤차는 지난 6월 8221대가 등록돼 전년 동월의 6640대 대비 1581대가 증가했다. 수입 디젤차는 또 올해들어 지난 6월까지 총 3만7257대가 판매돼 전년 같은 기간의 3만2981대 대비 4276대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소경제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디젤차는 질소산화물 등을 배출해 초미세먼지를 생성하는 등 1급 발암물질 제조기나 다름없다”며 “국내 자동차 소비자들도 차를 구매할 때에는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