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의 간판 스포츠 세단에는 ‘드리프트 모드’가 왜 없는가라는 질문에 포르쉐 섀시 기술 책임자 마이클 섀퍼(Michael Schäfer)가 ‘필요없다’라고 답변했다.
28일(현지시각)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포르쉐 섀시 기술 담당자 마이크 섀퍼는 드리프트 모드가 필요없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이유다.
최근 북미를 비롯해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메이커들의 자동차 주행모드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스포츠카와 스포츠 세단에서 차의 뒷 부분을 미끄러지게 만드는 ‘드리프트’ 주행기술을 주행모드의 하나로 편입시키는 분위기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유럽 포드, 메르세데스 벤츠 AMG 혹은 BMW M마저 향후 드리프트 모드에 대해서 고심하고 있는 중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포르쉐의 모터팬들은 향후 포르쉐 파나메라에 ‘드리프트 모드’가 편입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논쟁이 한창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중이었다. 이런 와중에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는 포르쉐 섀시 기술 담당자 마이클 섀퍼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마이크 섀퍼는 ‘아니오’라는 짧고 굵은 답변을 남겼다. 이유는 간단하다.
마이클 섀퍼는 오토카와의 인터뷰에서 “차량 역학 및 성능을 고려할 때 필요하지 않다”는 것. 더불어 드리프트 모드는 “그저 재미있는 기술이지만 이미 내장된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도 얼마든지 쉽게 구현할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그는 또 “스포츠 플러스 모드는 프론트 액슬을 풀고 엔진의 출력 100%를 뒷바퀴로 보낸다. 스티어링과 에어 서스펜션과 같은 구성요소를 적절히 다루어야 하고 운전경험도 뒷바침 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르쉐 파나메라는 2021년 형으로 거듭나기 위한 담금질을 현재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보다 더 가벼운 차체와 강력한 엔진 출력을 예고한 만큼 포르쉐의 또 다른 캐시카우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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