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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EVgo와 함께 고속 충전기 인프라 확대..5년간 2700기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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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5 12: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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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GM이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업체인 EVgo와 손잡고 향후 5년간 2700기 이상의 고속 충전기를 공급한다. 미국 전역에 설치될 고속 충전기는 마트와 상점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장소에 우선 공급될 예정이며, 30분 이내 80%의 충전을 목표로 한다.

GM은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장 큰 고속충전 네트워크를 보유 중인 EVgo와 파트너쉽 관계를 맺고 2024년까지 최대 350kW 충전을 지원하는 DC 고속 충전기를 미국 전역에 설치하기로 발표했다.

2023년까지 전기차 및 자율 주행 기술에 대한 200억 달러(약 24조) 투자 계획을 밝힌 GM은 20종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GM은 전기차 보급을 본격화할 예정에 따라, 충전 인프라 구축을 가장 큰 해결과제로 꼽고 있다.

EVgo와의 협업 또한 이러한 계획의 연장선상으로, 미국 34개 주에 걸쳐 800개 이상의 고속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한단 계획이다. GM과 EVgo는 향후 5년 동안 현재 800기 수준의 고속 충전기를 2700기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다.

GM이 밝힌 충전기 설치 우선 순위는 마트와 기타 소매점 같은 접근성이 용이한 장소에 위치하게 될 예정이다. 현재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전기차의 경우 대부분 30분 이내 약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마트와 소매점 이용 시간이면 충전에 필요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단 계산이다.

EVgo는 향후 설치될 고속 충전기 모두 100% 재생 에너지를 통해 구동될 것이라 밝혔다. GM의 메리 바라(Mary Barra) CEO는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고속충전 인프라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며 “충전 인프라 구축과 함께 새로운 전기차를 내놓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GM은 오는 6일 캐딜락 브랜드를 통해 최초의 캐딜락 전기차인 리릭(Lyriq)을 공개할 예정이다. GM의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배터리 전략이 녹아든 리릭은 완충시 최대 644km의 주행거리와 시스템 출력 450마력의 전기 모터 성능을 바탕으로 테슬라가 주도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 패권에 도전한다. 이어 GMC 브랜드로 새롭게 태어날 허머 EV 등 20종 이상의 신규 전기차 출시를 통해 전동화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