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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F1의 뒤를 이을 3인승 슈퍼카..고든 머레이 손길로 탄생한 T.50

McLaren
2020-08-06 09:00:00
맥라렌 F1
맥라렌 F1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독특한 3인승 구조의 슈퍼카이자 90년대 최고속도 391km/h의 맥라렌 F1 개발을 진두지휘한 고든 머레이(Gordon Murry)의 역작이 새롭게 태어났다. 엔지니어이자 디자이너인 고든 머레이 디자인(Gordon Murray Design, GMA)가 공개한 슈퍼카 T.50이 모습을 드러냈다.

GMA T50
GMA, T.50

GMA T50
GMA, T.50

고든 머레이의 노하우가 녹아든 T.50은 탄소섬유로 제작된 차체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진 파워트레인, F1 공기역학 기술 등을 통해 맥라렌 F1의 써 내려간 3인승 슈퍼카의 역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GMA T50
GMA, T.50

모터스포츠에서 수많은 엔진을 제작해온 코스워스(Cosworth)가 개발한 V12 3.9리터 자연흡기 엔진 탑재한 T50은 최고출력 663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특히 양산차에서 볼 수 없는 1만2100rpm까지 회전하는 엔진은 빠른 응답성을 자랑한다. 높은 회전수에서 발생하는 열은 드라이 섬프 방식의 냉각 시스템이 담당한다.

변속기는 영국의 Xtrac가 개발한 6단 수동변속기가 장착된다. 80.5kg에 불과한 변속기는 그 어떤 슈퍼카보다 가볍다는게 고든 머레이의 설명이다.

GMA T50
GMA, T.50

1+2 구조의 3인승 슈퍼카 T.50은 전장 4352mm, 전폭 1850mm의 크기를 지닌다. 차체 패키징에 능숙한 고든 머레이는 노면과 밀착된 전면부를 지나 공기 흐름을 최적화 할 수 있는 물방울 모양의 지붕 라인을 통해 스플리터, 사이드 스커트, 스포일러 등 부가적인 부품을 최소화 했다.

GMA T50
GMA, T.50

T.50의 또 다른 공기역학 특징으로는 후방에 장착된 400mm 직경의 팬이다. 1978년 브라밤 F1 팀을 통해 처음으로 소개된 기술은 6가지의 설정(자동, 하이 다운포스, 제동, V-Max, 정속주행, 테스트 모드 등)을 통해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

48V 시스템을 통해 구동되는 팬은 최대 7000rpm까지 회전할 수 있으며, 고속주행에서는 12.5%의 드래그를 낮출 수 있다. 코너에서는 차체 하부와 상부의 공기 흐름차를 이용한 그라운드 이펙트(Ground effect) 효과를 극대화 해 다운포스를 최대로 이끌어낸다.

GMA T50
GMA, T.50

GMA T50
GMA, T.50

또한, V-Max 모드 사용 시 팬을 통한 냉각 효과를 극대화해 출력을 700마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강력한 엔진과 뛰어난 공기역학 성능은 986kg에 불과한 카본 모노코크 섀시가 떠받든다.

슈퍼카 평균 무게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가벼운 차체에는 단조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과 브렘보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S 타이어 등이 매칭된다.

GMA T50
GMA, T.50

GMA T50
GMA, T.50

슈퍼카이지만 일상 주행을 위해 다양한 편의장비도 마련했다.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700W 출력의 10개의 스피커, 최대 rpm을 9500까지 줄여 출력을 592마력으로 제한한 GT 모드 등이 대표적이다.

GMA는 2022년 1월, T.50의 첫 생산을 시작한다. 단 100대만 판매될 T50은 300만 달러(약 35억 625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