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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터보와 작별하는 BMW..마지막 주인공은 X5·X7

BMW
2020-08-06 11:32:39
X5X7
X5,X7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쿼드터보 디젤엔진을 보유한 BMW가 생산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을 기념하기 위해 파이널 에디션(Final Edition) X5, X7을 공개했다. 오는 9월을 끝으로 3리터 쿼드터보 디젤엔진 생산을 중단하는 BMW는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제를 넘지 못해 단종 수순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첫 등장 이후 5시리즈와 7시리즈, X5, X6, X7 등을 통해 연비와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엔진은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6kgf.m를 발휘한다. 현재는 M550d, X5 M50d, X6 M50d, X7 M50d 등으로 판매되고 있다.

직렬 6기통 3리터 엔진을 기반으로 소형 터빈 2개와 대형 터빈 2개로 이뤄진 M50d 엔진은 고성능 가솔린 엔진에 버금가는 성능을 지니고 있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M50d
M50d

올해부터 강화된 유럽의 배출규제는 CO2 배출량 전체 평균 130g/km에서 95g/km 수준으로 대폭 규제가 강화된다. 만약 관련 규정을 지키지 못한다면 제조사는 CO2 1g당 95유로(한화 약 13만원)의 벌금을 물게된다.

이에 BMW는 마지막 생산을 앞두고 X5, X7 파이널 에디션으로 쿼드터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독특하게도 루마니아 시장을 통해 공개된 파이널 에디션은 레이저 라이트를 기본으로 파이널 에디션 장식이 포함된 컴포트 시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하만 카돈 사운드 시스템, 제스터 컨트롤, 최신 iDrive, 파이널 에디션 장식 등이 포함된다.

X5X7
X5,X7

한편 BMW는 2021년까지 100만대의 전동화 차량 판매를 통해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는 “BMW그룹의 폭 넓은 전기차 라인업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것이다”며, “2021년까지 100만대 이상의 전동화 차량 판매를 목표로 삼고 기후 보호에도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 2021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전체 차량의 약 25%, 2025년 약 30%, 2030년 약 50% 등 점진적으로 전기차 판매를 늘려나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