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00마력 파워 럭셔리 전기 SUV ‘iX5’..디자인 특징은?

BMW의 플래그십 SUV iX5의 프로토타입이 포착됐다.

iX5는 그동안 iNext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BMW iX3는 지난달 BMW의 최초 전기 SUV로서 데뷔했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BMW가 럭셔리 전기 SUV인 비전 i넥스트 콘셉트를 생산에 투입한다는 사실은 오래전부터 알려졌으며, i넥스트는 생산에 들어간 이후에는 iX5로 불려진다.

7일 카스쿱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위장막을 덜어낸 iX5의 프로토타입 두 대가 테스트 중 포착돼 새로운 디자인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iX5의 디자인은 전반적으로 과격한 라인들을 배제하고 부드러운 곡면들이 많이 사용되어 훨씬 부드럽고 미래적인 인상을 준다.

이전 프로토타입들에서 볼 수 없었던 양산형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가 처음 장착되었지만 자세한 디테일이 공개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i넥스트 콘셉트에서 적용된 거대한 크기의 그릴이 적용되었는데 위장막 사이로 다이아몬드 모양의 패턴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릴에는 레벨 3의 반자율 주행이 가능한 레이더, 카메라, 센서 기술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위장막이 얇아짐에 따라 윈도우 라인을 볼 수 있게 됐는데, iNext 콘셉트의 측면 윈도우 라인은 그릴의 모양을 형상화한 것과 달리 iX5에는 상대적으로 무난한 디자인의 윈도우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뒤쪽에는 테일램프가 테일게이트에 삽입된 것으로 확인되며 가로로 기다란 디자인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착된 프로토타입 중 하나는 21인치 피렐리 P 제로 타이어가 장착되었으며, 미국 전용 모델로 추정되는 다른 하나에는 브리지스톤 타이어가 탑재되었다.

프로토타입에서는 BMW iX5의 미래형 곡선 대시보드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디지털 계기판이 장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기존의 변속 레버는 소형 스위치로 대체되었으며 스티어링 휠은 2스포크의 i3의 스티어링 휠과 유사한 디자인을 가진다. iX5의 차체 비율과 크기는 BMW X5와 유사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BMW iX5는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360마일(약 58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 모델은 EPA 기준에 의해 약 300마일(약 480km)로 측정될 것으로 추정된다.

세부 사양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지만 BMW iX5의 기본 모델은 63kWh 배터리 팩을 사용하고 335마력의 힘을 낼 것으로 알려졌고 시속 0~62 mph(약 99.7km)는 약 4.5초 정도가 걸릴 것이라는 후문이다. 상위 버전인 92kWh 배터리의 경우에는 429마력에 달하며, 3.5초 만에 시속 0~62 mph(약 99.7km)에 이른다. 최상위 버전은 120kWh 배터리를 가진 듀얼 모터가 적용되며, 500마력 이상의 힘을 내뿜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BMW iX5는 내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