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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 ‘차박’ 영향 중대형 수입 SUV 시세 상승..인기 SUV는?

Hyundai
2020-08-07 12:32:54
포르쉐 E하이브리드
포르쉐 E-하이브리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차박’이 인기를 모으면서 덩달아 중고 수입 SUV 시세도 상승세로 바뀌었다.

7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이 발표한 8월 중고차 시세에 따르면, 국산차 시세는 보합세를 유지한 반면, 수입차 시세는 7월 대비 평균 0.56% 상승했다.

보통 8월은 휴가 비용 등 가계 지출이 늘어나는데다 폭염까지 더해져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지만, 수입차 SUV를 중심으로 시세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57% 미세하게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제네시스 EQ900이다.
제네시스 G90은 지난달 연식 변경 모델 출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G90 가격은 6169만~5814만원 수준으로 -5.75% 하락했다.

지프 랭글러
지프 랭글러

기아차 스포티지도 2061만~1987만원으로 -3.59% 하락했는데, 이는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신차 프로모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산차 중 시세가 소폭 오른 모델은 르노삼성 SM6와 쌍용치 G4 렉스턴으로 SM6는 최소가가 1.88%, G4렉스턴은 최소가가 1.83% 상승했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56% 상승했다. 상승폭이 가장 큰 모델은 지프 랭글러(JK)로 최소가가 5.59%가 올랐다. 포드 익스플로러도 최소가가 2.38% 상승했다. 지난달 시세 하락폭이 컸던 포르쉐 카이엔의 시세는 2.88%로 반등한 것도 눈길을 모은다.

G4 렉스턴 2020년형
G4 렉스턴 (2020년형)

중고 수입차는 인기 모델 대부분이 시세가 오르거나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재규어 XF의 최소가는 -3.53% 하락했다. 렉서스 ES300h는 최소가는 올랐지만 최대가가 -3.69% 하락했다.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도 최대가가 -2.33% 하락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8월은 중고차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이번 8월은 수입차 중 2000만~3000만원대 초반으로 구매가 가능한 중대형 SUV의 시세 상승이 두드러졌다”며 “최근 언택트 여행이 주목받으면서 중고차 시장에서도 ‘차박’에 어울리는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