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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만을 남겨놓은 2세대 유령 ‘고스트’..럭셔리 세단의 이정표!

Rolls-Royce
2020-08-28 16:50:16
롤스로이스 고스트 티저 이미지
롤스로이스 고스트 티저 이미지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지난달 드로잉 이미지를 시작으로 2세대 고스트(Gohst)의 새로운 티저 이미지를 공개해온 롤스로이스(Rolls-Royce)가 마지막 티저 이미지를 끝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드로잉 이미지부터 미세 공기 정화 시스템, 스페이스프레임 아키텍처, 3년간의 개발 끝에 완성한 서스펜션, 외부의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는 흡음재 등 주요 특징들을 담아낸 2세대 고스트는 완벽한 롤스로이스 패밀리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다.

기존 BMW 7시리즈의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된 1세대와 달리 팬텀과 컬리넌 등에 쓰이는 신규 알루미늄 플랫폼이 적용될 2세대 고스트는 더욱 클래식한 디자인과 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럭셔리 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의 판매량 중심에 서 있는 고스트는 상위 모델인 팬텀과 SUV인 컬리넌에 쓰이는 부품 대부분을 공유하게 된다. 디자인은 상위 모델인 팬텀의 이미지를 패밀리룩으로 채용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한다. 파르테논 신전을 모티브로 한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은 사이즈를 키우고 양끝 모서리를 더욱 각진 디자인으로 다듬는다. 전면 램프 크기는 팬텀과 마찬가지로 크기가 줄어들어 커진 그릴을 더욱 도드라져 보이게해 웅장한 느낌을 강조한다.

실내 디자인도 대대적인 수정이 예고됐다. 비스포크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디자인을 제공하고 있는 롤스로이스는 2세대 고스트를 통해 더욱 완벽한 나만의 차량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세대 고스트 스파이샷 출처 AMS
2세대 고스트 스파이샷 (출처 AMS)

신형 팬텀과 컬리넌을 통해 우수성을 입증한 알루미늄 플랫폼은 약 2.5톤의 무게를 지닌 고스트의 육중한 무게를 감량해 효율성을 높이고 주행 성능 향상도 꾀한다.

거대한 보닛 속에는 현재와 동일한 V12 6.75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 570마력, 최대토크 90kgf.m를 발휘하는 엔진은 8단 ZF 자동변속기를 통해 구동력을 뒷바퀴로 전달한다.

여기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질 예정이다. 내연기관에서 곧장 순수 전기차로 넘어가고 싶은 롤스로이스는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의 개발을 승인하면서 2세대 고스트를 통해 처음으로 선보여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롤스로이스가 하이브리드 개발을 승인한데 대해서는 새롭게 개발된 최신 사양의 도입을 꺼려하는 제조사의 특성상, 순수 전기로만 구동되는 전기차 출시까지 넘어야 할 숙제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기술개발에 부담이 덜한 48V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우선 장착하고 향후 순수 전기차 출시를 이어간단 계획이다.

2세대 고스트 스파이샷 출처 AMS
2세대 고스트 스파이샷 (출처 AMS)

이밖에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야간 주행을 돕는 나이트 비전,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HUD, 차선 이탈 방지 및 보조, 거대한 차체의 회전반경을 줄여주는 4륜조향 시스템도 예고되어 있다.

롤스로이스는 올 가을 2세대 고스트를 공개한 이후 2021년부터 본격 판매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