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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전기차 ‘ID.6’, 주행거리는 600km..테슬라 ‘모델X’ 나와!

Volkswagen
2020-09-10 09:30:00
폭스바겐 ID6 사진 AMS
폭스바겐 ID.6 (사진 AMS)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폭스바겐이 전기차 브랜드인 ID 라인업에 새로운 전기 SUV를 추가한다. 테슬라 모델X를 겨냥하는 ID.6는 4.9m에 이르는 전장과 3열 시트를 갖춘 7인승 구조로 플래그십 SUV인 투아렉의 지위를 넘본다.

폭스바겐이 ID 라인업의 시작을 알린 해치백 ID.3와 이달 공개를 앞둔 크로스오버 ID.4에 이어 대형 SUV에 버금가는 ID.6를 준비 중이다.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SUV인 투아렉과 유사한 전장 4910mm, 전폭 1890mm, 전고 1760mm의 크기를 지닌 ID.6는 지난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 ID.룸즈(Roomzz) 콘셉트의 양산형 버전이다.

폭스바겐 IDRoomzz
폭스바겐 ID.Roomzz

폭스바겐의 전동화 모듈형 플랫폼인 MEB 아래 설계된 ID.6는 차체 바닥에 낮게 깔린 77kWh 용량의 배터리 기본으로, 최대 110kWh 용량의 배터리 탑재가 가능하다. WLTP 기준 완충 시 주행거리는 각각 약 450km, 600km를 나타낼 것으로 알려졌다.

ID.6의 밑바탕이 된 ID.룸즈는 지난해 공개 당시 82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450km를 주행거리 제원을 밝힌 바 있다. 대용량 배터리는 고속 충전지원으로 편의성을 키운다. 콘셉트 모델 당시 150kW의 고속충전 시스템을 통해 약 30분만에 80%의 충전이 가능했었던 만큼 양산형 버전에서도 이와 유사한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폭스바겐

대용량 배터리와 짝을 이루는 전기모터는 전, 후륜 차축에 각각 얹히는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을 기본으로 총 시스템 출력 306마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초기 개발 당시 410마력을 목표로 했으나 에너지 효율과 주행거리 등을 고려하여 전기모터의 성능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위장막을 걷어낸 ID.6는 출시가 임박한 모습으로, 마지막 도로 주행 테스트를 통해 이르면 2021년 하반기 하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폭스바겐 ID6 사진 AMS
폭스바겐 ID.6 (사진 AMS)

폭스바겐은 ‘트랜스폼 2025+’ 전략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전기차 개발에 110억 유로(약 15조 3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에는 이미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ID.3를 시작으로 이달 말 공개 예정인 ID.4를 비롯해 대형급의 ID.6, 쿠페형 전기 SUV인 ID.5, 도심형 전기차인 ID.1 등이 포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