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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현대차 디자이너가 전하는..신형 투싼의 디자인 특징은?

Hyundai
2020-09-15 18:37:47
신형 투싼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신형 투싼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SUV 투싼은 현대차에서 상징성이 큰만큼 4세대 신형 투싼을 통해서 (현대차) 브랜드의 혁신적인 캐릭터를 국내외에 전하고자 했습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는 15일 열린 현대차 신형 투싼 디자인 라이브 미디어 투어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투싼을 디자인하는 과정의 모든 부분이 도전적이었다. 상식선에서 생각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도전했다”며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로 시작하는 면의 구성이나 디테일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예사롭게 디자인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린다”고 자부했다. 실내 디자인도 이 같은 맥락이 이어졌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신형 투싼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신형 투싼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그는 이와 함께 “투싼에서는 파라메트릭을 테마화하여 차의 기본적인 비례부터 큰 볼륨들과 디테일 하나하나, 마지막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까지 차에 여러가지 요소에 적용했고, 이들이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일체감을 구현했다”며 “향후 파라메트릭이 아니더라도 보다 더 진보적인 캐릭터를 통해서 현대차 브랜드가 디자인에 있어서만큼은 혁신적인 브랜드라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작년에 나왔던 45 콘셉트카는 70년대 포니에서 영감을 받은 콘셉트카이고, 올 초에 선보인 프로페시 콘셉트카는 30년대의 에어로 다이내믹 실험 정신에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라며 “항상 현대차가 나올 때마다 고객들이 '와, 현대차가 새차가 나오는데 어떤 새로움을 고객에게 선사할까'라고 기대하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현대차 (디자인의) 목표”라고 단언했다.

이 전무는 “투싼의 인테리어는 특별하다. 특히 IP(Instrument Panel)은 이노베이션(혁신)을 지향해 디자인했다. 클러스터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없는데 이는 운전석에서 전방을 편하게 잘 보이는 것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이다. 특별한 Anti Glare Film을 통해서 저녁에도 윈드쉴드에서 스크린이 비치지 않는 기술도 적용했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신형 투싼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신형 투싼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그는 “IP를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 공기 통풍구를 위쪽으로 뽑아냈고, 까만 패드가 통풍구와 아래쪽 스크린과 연결됐다”며 “듀얼칵핏으로 운전자의 독립적인 공간에 스포티함을 강조하면서도 넓고 실용적인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런만큼 투싼의 인테리어는 과장되게 다가오는 인테리어라기보다는 실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 더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전무는 특히 “신형 투싼에는 프론트와 리어에 숨겨진 램프 디자인이 특징인데, 이는 기능적인 부분과 디자인 및 브랜드를 상징하는 키워드로 생각하고 있다”며 “20년 전 BMW에서 엔젤아이 캐릭터 포지셔닝 램프와 10년 전 아우디의 주간주행등(DRL)으로 램프 디자인이 승화됐는데, 그 다음의 이노베이션은 현대차의 파라매트릭 히든 램프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린다”고 했다.

현대차 4세대 신형 투싼
현대차, 4세대 신형 투싼

그는 이와 함께 “신형 투싼의 라인업은 가솔린과 디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리브리드, N라인 모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며 “HEV나 PHEV는 기능적인 효율성에, N라인은 보다 큰 임팩트한 요소가 가미될 것”이라고 말해 파워트레인에 따라 디자인을 달리 적용하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한편, 이 전무는 “4세대 신형 투싼은 정말 많은 고민을 한 차, 한 코너의 1mm도 그냥 놔두지 않고 디자인한 차여서 그걸 구현 가능하게 하기 위해 디자인뿐 아니라 엔지니어링, 충분한 상품성에 이르기까 모든 분들의 열정이 담겨있다”며 “(단순히) 디자인을 잘했다기 보다는 신형 투싼을 통해서 현대차가 정말 노력을 통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심어줄지를 고민하는 브랜드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