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르망 하이퍼카 출전 차량 공개..상세 제원은?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푸조 스포츠는 21일 르망 하이퍼카(Le Mans Hypercar, LMH) 클래스에 출전하는 차량을 공개했다. 이 대회는 르망 24시로 잘 알려진 세계 내구레이스로, 새로운 차량은 도요타 및 스쿠데리아 카메론 글리켄하우스(Scuderia Cameron Glickenhaus, SCG)와 2022년에 경쟁을 할 예정이다.

공개된 스케치에서 드러났듯이, 새로운 차량에는 르망 24시에서 세 번 수상한 푸조의 외관 스타일링이 적용됐으며, 거친 공기역학적 패키지가 특징이다. 더불어 전후면에 적용된 세 개의 세로형 조명 장치는 푸조의 로드카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차량에는 프랑스의 에너지 기업 토탈(Total)이 적혀 있다. 토탈은 올해 초 스위스의 WEC 팀 리벨리온(Rebellion)이 탈퇴를 결정해 이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

차량에는 레이스 규정을 준수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푸조는 파워트레인 구성 및 배치가 이미 확정됐다고 전했다. 차량의 후륜 차축에는 전통적인 연소 엔진이 탑재되며, 전륜에 258마력 파워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총 시스템 출력은 약 680마력이며, 이 외의 상세 제원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쟝 필립 임파라토(Jean Philippe Imparato) 푸조 CEO는 이번 공개에서 "르망은 자동차 세계에 있어 신성한 성배나 다름없다. 우리는 내연 엔진과 전기가 결합된 다른 방식으로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다시 내구레이스에 참여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푸조 외에도 도요타, 스쿠데리아 카메론 글리켄하우스가 LMH 시리즈에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애스턴 마틴은 새로운 시리즈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맥라렌, 람보르기니, 페라리 등의 다른 제조업체들은 내년이 마지막 LMP1이라는 소식에 LMH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