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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FSD’ 베타 버전 출시..완전 자율주행(?)

Tesla
2020-10-23 08:56:25
테슬라 모델S
테슬라 모델S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테슬라는 22일(현지시각) 자사의 '완전 자율주행(Full Self-Driving)' 기술의 베타 버전을 미국의 몇몇 고객들에게 출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오는 11월 26일(현지시각) 부터 옵션으로 선택이 가능하며, 약 2,000달러(한화 약 230만원)의 비용이 추가된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는 운전자들이 고속도로를 벗어나기 위해 차선을 변경하고, 네비게이션 경로를 따라 갈 수 있도록 분기점을 선택하고, 다른 차량과 물체들을 인식해 좌회전 및 우회전을 할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이 기술은 '최악의 상황에 차량은 잘못된 것을 할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한정적으로 출시됐다. 테슬라는 운전자들은 운전대에서 손을 놓지 말고 도로에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고 테슬라는 말했다.

최근 유럽의 Euro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me)는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와 같은 시스템이 고객에게 어떻게 판매되는지를 평가하면서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명칭은 면밀히 검토되고 있다. 올해 초, 매튜 에이버리(Matthew Avery) NCAP 이사회 멤버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Autopilot)' 기술의 명칭에 특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간주했으며, 이 명칭은 현재 독일에서 금지됐다.

자동차 제조사, 정부, 교통 및 안전 관련 기관들은 몇 년 동안 운전자 지원 기술이 제기하는 문제를 해결해왔다. 안전 기관들은 운전자들이 도로 환경을 감시하고 자동차의 운행을 감독하도록 요구하는 모든 시스템은 단지 '보조적'일 뿐이며, 운전자들이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할 수 있다고 믿도록 유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름을 붙이거나 마케팅을 해서는 안 된다고 단호히 주장한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기술이 아직 개발 중임을 나타내는 베타 버전이고 운전자들이 도로에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이 기술을 '완전 자율주행(FSD)'라고 명명했다. 테슬라는 기술의 명칭을 FSD라고 명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