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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2년 연속 ‘1만대 클럽’ 달성..다음 목표는 ‘기후 중립’

Volvo
2020-11-20 12:31:39
볼보 신형 S90
볼보, 신형 S90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볼보가 수입차 시장 성공 척도인 ‘1만대 클럽’ 목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조기에 달성했다. 올해 1~10월 판매량 1만대를 돌파한 볼보는 남은 2개월간의 판매량을 합쳐 총 1만2,000대를 목표를 제시했다.

20일 볼보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총 판매량은 1만179대로 이 가운데 XC 레인지가 5,071대 판매되며 전체 판매량의 약 50%를 차지했다. 이어 S 레인지가 3,018대로 약 30%, CC 레인지가 2,090대로 약 20%를 차지했다.

SUV 라인업인 XC 레인지와 왜건과 SUV의 장점을 결합시킨 CC 레인지, 세단 S 레인지 등 총 7종의 다채로운 모델을 보유한 볼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쟁쟁한 독일차들과의 경쟁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수입차 판매 톱5를 기록 중이다.

1990년대 투박한 외모와 시대를 앞선 안전 기술로 인기를 누려온 볼보는 2000년대 들어 독일차와 일본차에 밀려 판매량 경쟁에서 뒤쳐져왔다. 불과 몇 년 전까지도 수입차 판매 10위권 순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볼보의 반전은 2014년부터 시작된다.

‘토르의 망치’로 불리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함께 순위권 진입에 성공한 볼보는 이후 6년 연속 20%가 넘는 고속성장을 이어가며 2018년 8,524대, 2019년 1만570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1만대 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XC40, 60, 90으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인 XC 레인지가 판매량을 이끌며 볼보의 성장을 견인했다. 이어 V60 크로스컨트리(CC), V90 CC 등 SUV+왜건, 세단의 장점을 결합한 CC 레인지와 S60, S90 등 세단 S 레인지가 골고루 판매되며 독일차가 장악한 수입차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볼보 마일드하이브리드
볼보 마일드하이브리드

볼보자동차코리아 이만식 전무이사는 "올해 10월까지 국내 시장서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1만대 돌파는 수입차 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다”며 “올해 남은 기간 판매에 집중해 1만2,000대 판매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볼보는 폭발적으로 성장한 판매량을 뒷받침 해줄 서비스 분야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산, 수입차 포함 전 브랜드에서 2020년 제품 만족도 1위를 차지한 볼보는 서비스 만족도 분야에서도 전체 수입차 브랜드 중 2위를 차지하는 결과를 보여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판매량과 서비스 두 가지 분야에서 본 궤도에 오른 볼보의 다음 목표는 ‘기후 중립’이다. 볼보는 자사의 철학인 안전만큼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지속가능성을 위해 2020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20%, 2025년까지 50%를 전동화 모델로 판매할 계획이다. 볼보는 이를 위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를 출범시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1년식 모델을 기점으로 가솔린과 디젤 등 순수 내연기관 모델을 대체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 S60, V60 CC, XC40 등을 시작으로 플래그십 세단 S90, V60 CC, V90 CC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를 시작한 볼보는 엄격한 EU(유럽연합)의 배출가스 규제를 만족시키며 다음 세대로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발빠른 행보에 돌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