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중형 SUV 라브4가 스웨덴 자동차 매체 테크니큰스 바르드(Teknikens Varld)가 3일(현지 시각) 발표한 무스테스트(Moose Test, 회피기동 테스트) 결과에서 ‘추천불가’ 평가를 받았다.
무스테스트는 도로에 갑작스러운 충돌이 예상되는 물체가 나타났을 경우 즉각 회피하는 것에 대해 테스트하는 것. 테크니큰스 바르드는 지금까지 수십년간 이 테스트를 진행해 다양한 정보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 1997년 메르세데스-벤츠 A클래스는 이 실험에서 차가 전복되기도 했고, 현대차 i30는 핸들이 잠기는 등의 제조사가 공개하지 않았던 정보들을 알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70km/h에서 회피기동을 진행하면서 점차 속도를 줄이면서 차체 핸들링 반응을 살펴보는 실험인데, 특히 일본 메이커들이 이번 실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토요타는 라브4 이외에도 타코마를 비롯해 SUV와 픽업모델들이 이번 테스트에 참가했다.
중형 SUV 라브4는 PHEV 모델로 본국 일본은 물론 유럽과 북미지역에서도 점차 판매세가 올라가는 등 인기 모델에 속한다. 그러나 이번 실험에서 라브4는 차체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며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정도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체 조향능력이 상실되면서 라바콘을 들이 받고, 가장 많은 힘을 지탱해야할 좌측 전면 타이어는 탈거 상황에 이르렀다. 처음 72km/h 속도에서 진행한 실험은 63km/h에서 수준에서 테스트 코스를 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일 기자 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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