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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대형 E-SUV J-Pace 개발 계획..테슬라 모델 X 맞불 예고

Jaguar
2020-12-30 10:31:33
재규어 FPace SVR
재규어 F-Pace SVR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재규어가 테슬라 모델 X에 맞설 7인승 전기 SUV(E-SUV) J-Pace를 개발 중이다. 2022년 출시가 목표인 J-Pace는 전기차로 출시될 플래그십 세단 XJ와 함께 새로운 재규어의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지난 7월 재규어·랜드로버의 신임 CEO로 임명된 티에리 볼레로(Thierry Bollore)의 지휘 아래 전기차 브랜드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재규어는 전기차 생산 전환을 위한 연구 개발 등에 11억 유로(약 1조 4,853억원)의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차세대 재규어·랜드로버의 밑바탕이 될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모듈화 플랫폼은 알루미늄 및 합금소재의 비중을 높인 경량화 플랫폼으로서 기존 내연기관 파워트레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설계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MLA
MLA

MLA 플랫폼을 바탕으로 신형 XJ와 J-Pace 등을 제작할 재규어는 100kWh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해 최대 480km를 주행할 수 있도록 J-Pace를 완성시키고 있다.

현재 소형 SUV인 E-Pace와 중형 F-Pace를 보유 중인 재규어는 BMW X7, 메르세데스-벤츠 GLS, 아우디 Q9(출시예정) 등에 버금가는 크기의 J-Pace를 통해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의 문도 함께 두드릴 계획이다.

전기차로 출시가 예고된 만큼 시장에서는 테슬라 모델 X가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거론된다. 재규어는 영국의 브렉시트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상황으로 자동차 업계의 상황이 불투명한 만큼 2022년 이후 J-Pace의 출시를 바라보고 있다.

J-Pace의 생산은 신형 XJ의 생산 거점으로 알려진 영국 캐슬 브롬위치 공장에서 함께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