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아우디의 모터스포츠 전담 부서이자 고성능 모델 개발을 맡고 있는 아우디 스포츠(Audi Sport Gmbh)가 전기차 시대에도 RS 배지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아우디 스포츠는 지난해에만 RS Q3, RS Q8 등 총 8종의 고성능 모델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라인업을 완성시켜 가고 있다. 출력과 모델에 따라 S, RS, R 등으로 분류되는 아우디의 고성능 라인업은 세단, 해치백, 왜건, SUV, 스포츠카 등 전 라인업에 걸쳐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
특히 중형 세단인 A6를 기반으로 한 RS6 아반트(Avant)는 경쟁 모델과 달리 왜건형 모델로만 출시되고 있음에도 경쟁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아우디 스포츠의 다음 목표는 전기차 라인업인 e-트론의 성능을 매만지는 것이다. 첫 타자로는 타이칸에 맞설 e-트론 GT다. 이후 RS Q4 e-트론, RS Q6 e-트론 등 E-SUV, 해치백 등의 고성능 전기차 출시가 준비되고 있다.
아우디 스포츠의 마케팅 책임자인 롤프 미쉘(Rolf Michl)은 “고성능 전기차는 배출가스를 뿜어내는 내연기관의 해결책이다”며 향후 아우디 스포츠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아우디 스포츠를 이끄는 율리우스 세바흐(Julius Seebach) 또한 “전동화 차량은 미래 아우디 스포츠의 포트폴리오를 책임지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아우디 스포츠의 손길이 닿을 첫 번째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는 상반기 출시를 앞둔 4도어 쿠페형 세단으로 지난달부터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포르쉐 타이칸의 J1 플랫폼을 공유하는 e-트론 GT는 시스템 출력 640마력의 강력한 전기모터와 함께 전기차 전용 2단 변속기,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 3챔버 에어서스펜션 등을 탑재한다.
아우디 스포츠는 이미 강력한 성능을 예고한 e-트론 GT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으로, 10기통 미드십 스포츠카인 R8의 성능을 뛰어넘을 것을 예고했다.
또 E-SUV인 Q4 e-트론과, 출시를 대기 중인 중형 E-SUV Q6 e-트론 등의 RS 모델을 2022년, 2023년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동시에 기존 내연기관 모델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임상현 기자news@dailyca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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