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 DESIGN AWARD
A
데일리카 뉴스

폭설로 살얼음 빙판길 달릴 때..사륜구동(4WD) 차량의 위력은?

Ssangyong
2021-01-08 12:12:41
렉스턴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갑작스런 폭설로 도로가 빙판길이 돼버렸다. 주행안전을 위해서는 네 바퀴로 구동되는 사륜구동시스템(4WD)이 적용된 차량이 장점을 지닌다.

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판매된 신차 가운데 SUV는 전체의 44%에 달한다. 신차 10대 중 5대가 SUV라는 얘기다.

SUV의 매력 포인트는 사륜구동(4WD) 시스템. 뒷바퀴를 굴리는 후륜구동 방식은 눈길을 비롯한 겨울 주행에 매우 취약하다. 앞바퀴 굴림 방식인 전륜구동이 좀 더 나은 수준이지만 사륜구동 만큼 안정감을 주지는 못한다는 지적이다.

사륜구동은 모든 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하고 바퀴 별 구동력도 상황에 따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쌍용자동차는 ‘사륜구동의 명가’로 불린다. 사륜구동 선택 비율은 타사에 비해 압도적이다. 소형부터 준중형, 대형, 오픈형 SUV에 이르기까지 SUV 전 라인업을 구축된 건 차별적이다.

작년 쌍용차를 구입한 고객 중 50.4%는 사륜구동을 선택했다.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의 경우엔 비율이 90%가 넘는다. 이는 10~40% 수준인 경쟁모델들을 압도하는 수치로 소비자들이 쌍용차의 4WD 기술력에 신뢰가 두텁다는 의미다.

티볼리
티볼리

쌍용차의 4WD 역사는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n Can Do)”는 뜻을 담은 ‘KORANDO’ 브랜드의 탄생과 함께 시작됐다.

1990년대 자동차 시장에 사륜구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코란도는 최첨단 장치를 적용하고 승차감, 안전성을 향상시킨 신차 출시에 이어 코란도 패밀리, 무쏘, 뉴 패밀리, 신형 코란도 등을 출시하며 SUV 시장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4WD 기술 역시 발전을 거듭했고, 현재 판매 중인 모델들은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구분된다. 코란도와 티볼리의 스마트 4Tronic 시스템은 전자제어식 On-demand type Coupling을 적용, 도로상태 및 운전조건에 따라 구동력을 배분해 전∙후륜 구동축에 전달함으로써 최적의 주행성능을 유지한다.

시스템 자체 보호 기능이 있어서 이종 타이어 장착 또는 AWD 과사용으로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 후륜으로 구동력 전달을 저감시켜 구동계 손상을 사전에 예방한다.

험로 및 빗길, 눈길과 같은 미끄러운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할 때 Lock Mode를 선택하여 보다 큰 구동력을 뒤쪽으로 전달해 자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2021 티볼리 에어
2021 티볼리 에어

티볼리는 4Tronic 선택 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조합되며, 우수한 승차감은 물론 주행안정성을 비롯한 주행품질도 향상된다.

올 뉴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등 프레임 기반 모델은 전자식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운행 중 도로 조건 또는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 스위치 조작을 통해 앞뒤 구동력을 50:50으로 배분하여 눈길이나 빗길, 험로 주파 능력을 상승시킨다.

4WD 작동 시 4H/4L 모드 중 선택이 가능하다. 포장도로에서 기상에 따른 구동이 필요할 때에는 4H, 험로 탈출이나 급경사 등판과 같이 강력한 견인력이 필요할 경우 4L 모드를 선택하면 된다.

경쟁 모델 중 유일하게 적용된 LD(Locking Differential) 활용으로도 험로 탈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쌍용차는 작년에 영국에서 렉스턴 브랜드가 ‘올해의 사륜구동’을 수상하기도 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이미 ‘4X4’가 발표한 '2019 올해의 차’에서 '최고 가치상'을 수상했다. 렉스턴 역시 '오프로더 부문'과 대상 격인 '올해의 사륜구동' 등 3관왕에 오른 바 있다.

올 뉴 렉스턴
올 뉴 렉스턴

코란도는 ‘사용 용이성, 효율성, 기능성, 감성품질, 안전성, 보전성, 가격’ 등 7개 항목에 대한 우수성을 평가 받아 인간공학 디자인상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쌍용차가 SUV 명가의 전통과 명성을 유지해 온 데는 국내 최초의 SUV/4WD 메이커로서 다져온 노하우와 품질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