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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에 불어온 한파..국산·수입차 일제히 하락!

Encar
2021-01-08 13:56:30
그랜저
그랜저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연식 변경 등으로 연초 상승, 연말 하락의 중고차 공식이 무너지고 있다. 신차 판매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반면, 중고차 시장의 불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8일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대표 김상범)에 따르면 1월 중고차 시세는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인기 수입차 모델들도 일제히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평균 약 1%의 중고차 하락폭을 나타냈다.

해가 바뀌면 전년도 말 구매를 미루던 소비자들의 구매 대기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에 따라 중고차 시장에서는 가격 상승을 기대했지만 전반적인 하락폭을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SUV 선호 트렌드가 지속되고 올해 다양한 SUV 신차들이 출시가 예고됨에 따라 국산 및 수입 세단 모델의 시세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1.65% 하락한 가운데 1,000만원 대로 구매 가능한 인기 세단의 시세 하락세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가 기준으로는 현대차 그랜저 IG 가솔린 모델이 5.01%로 가장 크게 하락했으며, 최대가 기준으로는 쏘나타 뉴 라이즈 6.96%, 아반떼 AD가 5.92%로 각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제네시스 G70은 작년 말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에도 보합세를 유지해 눈길을 끌었다.

국산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중고차 시장에서 대기기간 없이 바로 구매 가능한 인기 차종으로, 신차와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함에도 불구하고 시세가 0.45% 소폭 하락했다.

수입차 시세도 전월 대비 1.64%으로 하락한 가운데 전체적으로 프리미엄 제조사의 세단 하락세가 눈에 띄었다. 아우디 A4는 3.84%, 벤츠 C 클래스는 3.36%, BMW 5시리즈는 3.11% 하락했다.

수입 세단 모델 시세가 하락한 반면 미니 쿠퍼는 1.64%, 쉐보레 더 뉴 스파크는 1.49% 시세가 상승했다. 가장 큰 폭으로 시세가 떨어진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로 최소가 기준 7.94% 하락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올해 1월은 작년 연말 중고차 시장 비수기 상황이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중고차 시세가 하락한 가운데 국산 및 수입 브랜드 인기 세단 모델을 구매하기 좋은 시기“라며 “2021년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중고차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