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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E-SUV 개발 중인 폭스바겐, 2021년 SUV+미니밴 조합 ID.6 출격

Volkswagen
2021-01-14 09:02:39
폭스바겐 ID6 사진 AMS
폭스바겐 ID.6 (사진 AMS)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해치백 ID.3와 SUV ID.4를 공개한 폭스바겐의 전기차 브랜드 ID가 크기를 키운 ID.6(가칭)을 준비 중이다.

폭스바겐 SUV 가운데 가장 큰 몸집을 자랑하는 투아렉과 유사한 크기의 ID.6는 SUV와 미니밴의 성격을 한 곳에 담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ID.6는 ID.Roomzz(룸즈) 콘셉트카의 양산형 버전으로 전장 4,900mm, 전폭 1,900mm, 전고 1,760mm의 차체 크기로 알려졌다. 투아렉 대비 전장과 전고가 길고 높으며 전폭은 소폭 줄어든 차체 크기다.

ID.6는 폭스바겐의 전동화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한다. 전기차 전용 설계가 적용된 MEB 플랫폼은 차체 바닥에 낮게 깔린 대용량 배터리와 듀얼 전기모터, 전자식 4륜 구동 시스템 등의 파워트레인을 통해 높이 솟은 센터터널 없이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폭스바겐 IDRoomzz
폭스바겐 ID.Roomzz

폭스바겐 ID6 사진 AMS
폭스바겐 ID.6 (사진 AMS)

ID.6는 이러한 플랫폼의 이점을 활용해 투아렉과 달리 3열 7인승 구조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진다. ID.3와 ID.4에 탑재되는 77kWh 용량의 배터리 팩을 시작으로 최대 110kWh 용량의 배터리까지 확장이 가능한 ID.6는 WLTP 기준 약 450~6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한다.

ID.6의 콘셉트카였던 ID.룸즈의 경우 82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로 450km의 주행거리를 선보인 바 있다. 양산형 버전에서는 배터리 용량이 커지는 만큼 고속 충전 시스템도 지원한다. 최대 150kW의 급속 충전 시스템은 약 3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탑재되는 전기모터의 합산 출력은 306마력 수준으로 트림에 따라 최대 410마력 사양의 고성능 모터도 준비될 가능성이 높다.

폭스바겐은 이르면 하반기 ID.6 공개와 함께 최대 시장인 중국을 시작으로 판매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 시장 등에도 ID.6의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며, 출시 직후에는 차체 크기와 주행거리가 유사한 테슬라 모델 X와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