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현대차가 상반기 유럽 전략형 소형 SUV 바이온(Bayon)을 공개한다. 이전까지 엔트리 SUV 역할을 맡고 있던 코나 아래 B 세그먼트 SUV로 출시될 바이온은 형제차인 기아 스토닉을 겨냥한다.
20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는 상반기 출시를 앞둔 바이온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유럽 무대에서 가장 치열한 소형 SUV 시장에 뛰어드는 바이온은 유럽형 소형차인 i20를 베이스로 개발된 모델이다.
형제차인 기아 스토닉과 다양한 기술적 공유를 통해 완성되는 바이온을 통해 현대차는 바이온, 코나, 투싼, 싼타페로 이어지는 탄탄한 SUV 라인업을 통해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SUV 디자인의 특징인 상, 하로 나뉘어진 헤드램프를 채택하는 바이온은 상단에 위치한 얇고 긴 주간 주행등과 세로로 길게 뻗은 헤드램프로 패밀리룩 디자인을 완성시킨다. 리어램프는 독특한 삼각형 형태를 기반으로 양끝이 이어지는 디자인을 통해 작지만 전폭이 넓어보이는 이미지를 연출한다.
이미 여러 차례 테스트 장면을 통해 포착된 바이온은 세단과 SUV 사이에 위치하는 낮은 지상고와 B필러를 지나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으로 본격 SUV 대신 크로스오버 스타일에 가까운 모습을 지니고 있다.
현대차 베이온 티저 이미지
파워트레인은 스토닉에 사용되는 최고출력 84~120마력의 3기통 및 4기통 엔진이 주력으로 등장하며, 수동 6단 또는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제공된다. 또한 부분변경 스토닉을 통해 선보인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배출가스 감소, 연료효율 등을 동시에 높인다.
현대차는 상반기 바이온을 공개하고 하반기부터 본격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가장 많은 제조사가 뛰어든 유럽 소형 SUV 시장에서 뒤늦은 출발을 알린 바이온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