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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조에, 유럽 EV 시장에서 테슬라 꺾고 전기차 판매 1위 등극..‘주목’

Renault
2021-01-25 12:33:46
르노 조에ZOE
르노 조에(ZOE)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르노의 전기차 조에(ZOE)가 테슬라의 모델3의 추격을 꺾고 지난해 총 10만657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유럽 EV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로 기록됐다. 연간 처음으로 판매대수 10만대를 돌파한 조에는 전년 대비 114%나 급성장하며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25일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3세대 전기차인 조에는 총 8만6,599대를 판매한 테슬라 모델3의 추격을 뿌리치며, 지난해 유럽 무대에서 가장 우수한 판매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유럽 전체 전기차 판매 규모는 총 75만5,941대로 이 가운데 르노 조에가 13.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조에와 모델3 다음으로는 폭스바겐 ID.3가 5만3,138대를 판매해 3위를 차지했다. 조에는 2012년 출시 이후 현재 판매중인 3세대에 이르는 동안 다기능성과 품질 안정성 등 ‘실속 있는 경쟁력 다지기’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2020년까지 27만9,331대의 누적 판매대수를 기록할 수 있었다. 안방인 프랑스에서 12만7,186대 유럽 내 핵심 자동차 시장인 독일에서 5만7,840대를 판매하는 등 질적으로도 좋은 성과를 거둬왔다.

또한 르노 브랜드는 2020년 1월부터 12월까지 조에를 비롯해 다목적 차량인 캉구 Z.E.와 트윙고 일렉트릭(Electric) 등 EV 라인업을 총 11만5,888대 판매하며, 전년 대비 101.4% 성장한 유럽 EV시장 판매 1위 브랜드로 등극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자동차 시장이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유럽 내 주요 국가 EV 시장은 반대로 전년 대비 98.3% 급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는 제조사들의 EV 집중 전략과 더불어, 코로나19 에 따른 대중 운송수단에 대한 불안감 확산 및 이로 인한 1~2인승 시티카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꼽힌다.

르노 조에ZOE
르노 조에(ZOE)

소형 전기차인 조에 또한 54.5kWh 용량의 Z.E.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로 완충 시 309km(WLTP 기준 395km)를 주행할 수 있다. 50kW급 DC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30분 충전으로 약 150km를 주행할 수도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는 현재 시판 중인 EV 중 유일한 3세대 모델로, 많은 고객들의 실용주의를 완성해왔다”며, “2021년에는 국내 EV 시장에서도 실용주의를 우선시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