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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13억 인도 시장 공략할 SUV 공개..캡처보다 작은 소형 SUV

Renault
2021-02-01 09:00:00
르노 키거Kiger
르노 키거(Kiger)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르노가 중국과 더불어 최대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소형 SUV 키거(Kiger)를 공개했다. 유럽과 국내에서 판매중인 소형 SUV 캡처 보다 작은 크기의 키거는 20km/L를 자랑하는 3기통 1리터 엔진을 탑재해 인구 13억의 인도 시장을 공략한다.

지난해 11월 키거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인도의 소형 SUV 시장에 뛰어든 르노는 양산형 키거를 공개하며 본격적으로 인도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인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SUV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나갈 르노는 앞서 저가 브랜드 다치아(Dacia)를 투입해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인도의 열악한 도로 상황과 도심 외 지역에서 손쉽게 오프로드 주행이 가능한 SUV를 원하는 소비자들 눈높이에 맞춰 개발된 키거는 프랑스 르노 개발진과 인도 디자인 부서가 협력해 완성됐다.

르노 키거Kiger
르노 키거(Kiger)

전장 3,991mm, 전폭 1,750mm, 전고 1,600mm 휠베이스 2,500mm의 키거는 중량 1,012kg 작은 차체에도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앞, 뒷바퀴를 차체 끝까지 밀어넣었다.

또 차체 손상을 막기 위해 범퍼부터 휠을 감싸는 펜더, 측면 사이드 몰딩, 리어 범퍼까지 모두 충격에 강한 플라스틱 장식을 덧대 내구성을 높였다. 이밖에 다양한 노면에서의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지상고를 205mm까지 높이는 한편, 16인치 크기의 스틸 휠을 통해 부드러운 승차감 확보에도 힘을 기울였다.

실내에서는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8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사용이 편리한 로터리 방식의 공조 시스템, 디지털 클러스터, 주행모드 설정 버튼들이 손에 쉽게 닿는 곳에 위치한다. 적재공간은 기본 405리터 2열 폴딩 시 최대 879리터까지 늘어난다.

르노 키거Kiger
르노 키거(Kiger)

파워트레인은 72마력, 100마력을 발휘하는 1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출력에 따라 자연흡기와 과급기 방식으로 나뉘며, 5단 수동 변속기 및 무단 변속기를 통해 앞바퀴에 구동력을 전달한다.

르노는 상반기 내 키거의 인도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중국, 한국, 일본 국적의 쟁쟁한 경쟁모델들과 소형 SUV 점유율을 두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