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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카 뉴스

글로벌 시장서 매출 증가한 볼보..반도체 수급 위기(?)

Volvo
2021-02-05 10:01:43
볼보 S90
볼보 S90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볼보가 최근 2020년 자사의 이익을 8.2%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수요 급증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최근 공장 가동을 크게 줄였다. 이유는 반도체 수급 부족이다.

4일(현지시각) 볼보는 2020년 글로벌 경영결과를 발표하면 전년대비 8.2% 영업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수요 급증 때문이다. 하지만 반도체 수급이 부족해 생산을 줄였다.

볼보 XC40 리차지Recharge
볼보 XC40 리차지(Recharge)

글로벌자동차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전기차 생산이다. 이 중에서도 핵심 화두는 반도체 수급문제. 볼보 역시 지난 해 하반기 XC40 전기차 생산이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자동차 생산 과정에 필수적인 반도체 수급문제가 큰 문제로 대두됐다.

볼보 CEO 하칸 사뮤엘손은 단기적으로 문제가 될 지 언정 4주가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상황을 실토했다.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1분기 이내에 큰 위험이 될 것이지 판단할 수 있다”고 말해 현재 반도체 수급문제를 확인 중에 있는 것임을 밝혔다.

V60 Cross Country
V60 Cross Country

반도체가 문제가 되는 상황은 아이러니하게도 전기차의 비중이 높은 회사일수록 문제가 심각해 진다. 볼보는 전 세계 자동차 판매 매출 가운데 50%가 순수 전기차 혹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일 정도로 편중이 심각하다.

특히 자사의 판매 체인에 다른 반도체 회사로부터 공급받는 루트가 있으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볼보는 지난 해 하반기에만 영업이익 11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지리자동차와의 합병 논의는 보류중이라고 발표하면서 오히려 판매량이 늘어났다. 하지만 반도체가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