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신형 ‘911 GT3’ 공개..503마력 파워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포르쉐는 16일(현지시각) 신형 하드코어 '911 GT3'을 출시해 주목된다. 신형 차량은 포르쉐와 포르쉐 모터스포츠가 긴밀하게 협력하여 레이스 자동차 기술을 도로 주행용 차량에 적용한 모델이다.

포르쉐 911 GT3에는 503마력 파워를 발휘하는 새로운 자연 흡기 4.0리터 플랫 6 엔진이 탑재됐다. 따라서 차량은 최신 992세대 라인업에서 터보차지 엔진이 적용돼지 않은 유일한 911이다.

차량에는 7단 PDK 듀얼 클러치 자동 변속기가 적용됐으며, 후륜 구동 방식이 적용됐다. 차량은 3.4초이내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주파가 가능하다. 그리고 6단 수동 변속기가 옵션으로 제공돼 운전자들이 훨씬 더 다양하게 차량을 조작할 수 있다.

911 GT3 개발의 핵심은 992세대를 911의 모듈형 미들엔진 MMB 플랫폼으로 이전하는 것이다. GT3는 동체가 넓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했으며, 차량에는 카본 파이버 소재로 강화된 플라스틱이 적용됐다. 또한 차량의 유리창이 더 얇아지고 가벼운 흡기구가 적용됐다. 신형 GT3은 전면과 후면에 각각 20인치 및 21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무게는 1,435kg으로 이전 모델보다 5kg밖에 무겁지 않다.

GT3은 새로운 차체 아래에 재설계된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차량에는 이중 위시본 프론트 서스펜션 레이아웃이 적용됐으며, 58년 역사를 자랑하는 포르쉐 911의 맥퍼슨 스트럿이 프론트 서스펜션으로 적용됐다. 이와 같은 기술은 유사한 설정이 적용된 911 RSR 경주용 자동차에서 비롯됐다. 그리고 차량에는 타 레이서와의 경쟁으로 얻은 공기역학적 노하우가 적용됐다.

더불어 GT3의 리어 윙 마운트는 차량이 더 커진 스포일러를 지지하며, 추가적인 다운포스를 생성해 차량이 최고 320km/h의 속도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다. 더불어 차량에는 더 큰 디퓨저와 포함된 공기역학 패키지가 제공된다.

차량의 실내에는 새로운 트랙 스크린을 특징으로 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다. 그리고 트랙에 초첨을 맞춘 다양한 기술이 탑재됐다. 그리고 포르쉐 모터스포츠에서 파생된 시프트 조명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 외에 다양한 개인 맞춤 설정이 차량에 옵션으로 제공된다.

차량은 현재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판매 가격은 12만 3100파운도(한화 약 1억 8940만원)에서 시작되며, 차량의 인도는 오는 5월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