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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모델에 관심 쏟는 푸조, GTi·PSE 모델 적극 투자

Peugeot
2021-02-22 16:10:02
푸조 508 PSE
푸조 508 PSE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실용성, 높은 연비 등을 내세우는 푸조가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개발에 맞춰 고성능 라인업 확장을 준비 중이다. GTi와 PSE 배지를 부착할 고성능 푸조 모델은 지난해 9월 공개한 508 PSE를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돌입한 상태다.

과거 208 GTi, 308 GTi 등을 통해 폭스바겐의 핫해치 골프 GTI, 폴로 GTI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며 고성능 해치백 시장을 공략한 푸조가 전기차 시대에 맞춰 새로운 전략을 구사한다.

첫 신호탄은 지난해 9월 최초 공개한 플래그십 세단 508 PSE(Peugeot Sport Engineered)로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힘을 합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총 시스템 출력 360마력, 최대토크 53kgf·m를 발휘하는 508 PSE는 전기만으로 최대 42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유럽 기준 49.2km/L의 높은 연비와 km당 46g의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자랑한다.

푸조는 그동안 유럽연합(EU)의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에 맞춰 높은 연비와 낮은 배출가스를 내뿜는 파워트레인 개발에 주력해왔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출력을 내며 많은 배출가스를 피할 수 없는 고성능 모델 개발에 신중함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동화 시대를 맞아 다운사이징 엔진으로도 높은 출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친환경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미래를 그려가고 있다.

푸조 e208
푸조 e-208

푸조의 CEO인 장 필립 임파라토(Jean-Philippe Imparato)는 그동안 여러 차례 “더 높은 품질로 프리미엄 제조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 밝힌 바 있다.

이미 외신은 푸조가 508 PSE처럼 전기차로 재탄생한 소형 해치백 208과 올해 상반기 3세대로 출시를 앞둔 308 라인업에 PSE 모델을 추가할 것이라 전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발표될 208 PSE의 경우 기존 EV 파워트레인은 유지하되, 섀시 설정을 변경하고 성능을 높인 브레이크와 스티어링 시스템, 공기역학 등을 개선해 출시할 전망이다.

308 PSE는 신형 모델에서 508과 플랫폼, 파워트레인 일부를 공유하는 만큼 경우 508 PSE와 같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의 파워트레인을 통해 300마력 이상의 고출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유력 외신에서는 대형차와 함께 대당 수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고성능 모델은 푸조의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 제조사 특성상 대형차를 만들지 않는 푸조가 고성능 모델에서 수익률 개선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