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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수급 불안에 금리는 급등하고..테슬라 두고 불안한 사람들!

Tesla
2021-03-02 10:12:02
테슬라 모델S
테슬라 모델S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각종 악재에 신음하고 있다. 테슬라 주식에 투자한 투자자들도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 공장이 3월 7일까지 2주 동안 보급형 세단 모델3(쓰리)의 생산을 중단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는 지난달 반도체 부족으로 일시적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며 "자동차 업체의 생산 중단은 드문 일은 아니지만,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이번 생산 중단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대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부터 테슬라에 자율주행 관련 반도체를 공급해온 삼성전자의 텍사스 파운드리 공장이 지난주 기록적인 한파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한 부분도 영향을 줬다.

머스크 CEO는 사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발송해 "일부 부품 공급 문제로 공장을 멈췄다"며 "생산량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모델 S Plaid
테슬라 모델 S Plaid

이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또 다시 700달러 아래로 급전직하했다. 미국 프리몬트 공장은 테슬라의 중형세단 모델3 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장이기 때문이다. 프리몬트 공장은 연산 60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실제로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8.06% 내린 682.22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 주가는 테슬라가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기록한 최저 수준의 주가다.

테슬라가 맞닥뜨린 악재는 이뿐이 아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마이클 버리 사이언캐피털 창업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특정 기업에 대한 광신도 같은 추종 투자의 시대도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에 의구심을 갖는 건 세계 최대 헤지펀드도 마찬가지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가 테슬라 매도 행렬에 동참했다. 미국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는 지난해 4분기에 테슬라 보유 주식(3만5650주)을 전량 매도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심지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동생까지 매도 행렬에 동참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동생 킴벌 머스크는 지난달 9일 2560만달러 규모의 테슬라 주식 3만주를 매도했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캠핑
테슬라, 사이버트럭 (캠핑)

테슬라 매도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일부 개인투자자들은 조바심을 내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거래한 해외 주식이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거래액 1위가 테슬라였다. 국내 주식 투자자의 테슬라 순매수 금액은 3억443만달러로 해외 주식 전 종목 중 순매수 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