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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친화적 디젤차, 수입차 시장서 판매 급감..소비자 ‘외면’

Volkswagen
2021-03-04 12:36:03
더 뉴 GLE 쿠페
더 뉴 GLE 쿠페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질소산화물 등 200여 가지의 화합물질을 배출하는 반친화적 디젤차가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수입 디젤차는 지난 2월 4091대가 판매돼 18.4%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같은 달의 4570대(27.3%) 대비 479대가 줄어든 수치로 10.5%가 감소됐다. 특히 올해들어 2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8787대로 전년 동기 1만894대 대비 19.3%가 줄어들었다. 시장 점유율도 작년 2월 31.7%에서 19.7%로 급감했다.

폭스바겐 티구안
폭스바겐, 티구안

이는 한국 자동차 소비자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시장 트렌드가 급격히 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브랜드별 수입 디젤차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 GLE 400 d 4MATIC 쿠페는 694대가 신규등록돼 가장 많이 판매됐다.

아우디 A6
아우디, A6

이어 폭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2.0 TDI(485대), 아우디 A6 40 TDI, BMW 218d Gran Coupe(218대), 118d Urban(214대), 쉐보레 이쿼녹스(201대),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153대) 순이었다.

또, 아우디 AT 40 TDI 콰트로(122대), 폭스바겐 티록(T-Roc) 2.0 TDI(103대),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4Motion(98대)이 각각 판매됐다.

BMW 뉴 2시리즈 그란쿠페
BMW, 뉴 2시리즈 그란쿠페

수소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임기상 자동차시민연합 대표는 “디젤차는 미세먼지를 확산시키고, 암을 유발시키는 반친화적인 차량으로 꼽힌다”면서 “이제는 한국 소비자들도 디젤차 대신 수소차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를 선택하기 시작했다는 건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2월 연료별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가솔린차가 1만2332대(55.3%)로 가장 많았고, 디젤 4091대(18.4%), 하이브리드 4080대(18.3%),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597대(7.2%), 전기차 190대(0.9%) 순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