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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으로 커지는 전기차 시장..과연 어디까지 확대될까?

Hyundai
2021-04-09 07:21:02
EV6
EV6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갈수록 전기차 시장이 올해 급속히 팽창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래차 시장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다.

올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연간 팔리는 전기차 수는 4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가 발간한 '2021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전망' 보고서가 예측한 전망치다.

폭스바겐 모바일 EV 충전 로봇
폭스바겐 모바일 EV 충전 로봇

이 보고서는 원래 2021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전망치를 354만대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규모를 고려해 전망치를 조정했다. 올해 전기차가 세계 시장에서 399만대 팔릴 수 있다는 것이 조정된 전망치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유럽과 중국을 위주로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전기차 시장 판매 대수는 306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지난해 4분기 전기차 판매대수(268만대)보다 14.2% 많은 수치다.

패든 모터스포츠 코나 EV 랠리카
패든 모터스포츠, 코나 EV 랠리카

결국 지난해 4분기 예상보다 전기차가 14.2%나 더 많이 팔렸다는 추세를 감안하면 올해 전기차 판매량도 예상치를 웃돌 수 있다는 것이 하나금융투자의 전망이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예상치를 넘어선 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됐던 지난해 상반기 자동차 시장이 하반기부터 빠르게 회복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캐딜락 리릭 EV Platform Ultium
캐딜락 리릭 (EV Platform Ultium)

국가별로 보면 특히 유럽 시장과 중국 시장의 판매량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유럽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19년 4분기 대비 230% 성장했다.

4분기 판매량이 크게 치솟으면서 지난혀 연간 전체 유럽 전기차 시장 판매량도 142% 성장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규정을 충족시키려는 유럽차 제조사가 전기차 판매량을 늘렸다"고 분석했다.

현대차 코나 EV 데크라가 모니터링을 맡았다
현대차 코나 EV, 데크라가 모니터링을 맡았다

중국 시장도 분위기는 비슷하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중국 전기차 시장 위축이 두드러졌다. 2019년 상반기 대비 지난해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44%로 고꾸라졌다.

하지만 하반기 전기차 제조사가 중국 시장에서 다수의 전기차 신차를 선보이면서 분위기가 반등했다. 지난해 4분기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019년 4분기 대비 93% 성장했다.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이런 분위기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주요 국가의 자동차 수요 회복세가 도드라지기 때문이다. 각국도 여기에 발맞춰 신형 전기차를 대거 선보이면서 전기차 수요를 부채질하고 있다. 예컨대 현대차가 아이오닉5, 테슬라가 모델Y 등 신차를 연내 선보였거나 선보일 예정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수요 회복과 내연기관차 규제 등의 영향으로 미국·중국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완성차 제조사가 올해 다수의 전기차 신모델을 출시하면서 향후 5년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28%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