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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수소차가 미래다”..포스트 코로나 대비한 미래 먹거리 사업 본격화

Michelin
2021-04-09 12:40:02
미쉐린 WRC
미쉐린, WRC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타이어 제조사 미쉐린이 미래 먹거리로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지목했다. 또 미쉐린은 2022년말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자동차 경기 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8일(프랑스 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쉐린은 회사의 미래 전략 발표회에서 2030년 매출이 340억유로(한화 약 45조25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2020년 매출은 205억유로(약 27조2900억원)이었다.

미쉐린은 다른 자동차 연관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감소를 겪었다. 글로버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부진하면서 신차용(OE) 및 교체용(OE) 타이어 모두 판매가 급감한 것. 회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일부 타이어 생산기지를 저비용 지역으로 이전하고, 수익성이 좋은 초고성능(UHP) 타이어 비중을 늘릴 방침이다.

여기에 타이어 외에 수소차 분야에서 해법을 찾는다. 미쉐린은 프랑스 자동차부품 제조사 포레시아(Faurecia)와 손잡고 자동차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만드는 자회사 심비오(Symbio)를 운영한다. 미쉐린은 수소전지 부문 매출이 2025년 2억유로(약 2660억원)에서 2030년엔 15억유로(약 1조996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미쉐린은 3D 프린터와 의료기기 등의 성장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플로렌트 메네고 미쉐린 CEO는 "타이어 제조사로서 DNA에 충실하면서도 2030년까지 신사업 분야에서 발생할 고부가가치 활동이 회사 성장에 지금보다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NEXO 수소전기자동차 여주충전소
NEXO 수소전기자동차 (여주충전소)

수소연료전지차 분야는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일본 토요타와 혼다 등이 주도한다. 배터리 전기차와 함께 미래 친환경차로 각광 받지만, 생산비용 및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의 문제로 산업계 기대만큼 성장하진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최근 유럽연합, 영국, 일본, 한국뿐만 아니라 로열 더치 셸, BP, 토탈과 같은 주요 석유 및 가스 회사들이 수소 분야에 뛰어들며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