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가 공개한 전기밴 콘셉트 EQT..르노 캉구 쌍둥이 모델(?)

메르세데스-벤츠가 10일(현지 시각) 콘셉트 EQT를 공개했다. 양산을 앞둔 벤츠 EQT는 르노의 전기차 모델 캉구 E-테크 일렉트릭(Renault Kangoo E-Tech Electric)과 쌍둥이 모델이다.

콘셉트 EQT는 균형 잡힌 비율과 심플하고도 유려한 표면 디자인을 통해 메르세데스-EQ 모델로서의 아이덴티티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다. 특히 자극적인 라인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차량의 볼륨감을 강조함으로써 감각적인 매력을 잘 드러내고 있다.

근육질의 숄더 디자인과 두툼한 휠 플렛은 21인치 알로이 휠과 더불어 대형 사이즈 밴에 걸맞은 강인함을 보여준다. LED 프런트 헤드램프가 장착된 전면부의 블랙 패널은 삼각별 패턴을 이용해 보닛과 매끄럽게 연결된다. 차량의 측면에서는 부드럽고도 텐션감있는 리플렉션이 눈에 띈다.

전면부 블랙 패널의 테두리 부분과 더불어 그린하우스와 로커 패널 등 차량의 볼륨감을 해치지 않으면서 차량의 캐릭터를 강조할 수 있는 부분에 크롬 소재가 사용돼 단정하되 생동감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임러 그룹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인 고든 바그너는 "콘셉트 EQT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DNA인 '감각적인 순수함(Sensual Purity)'이 적용된 새롭고 총체적인 밴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또 "감각적인 디자인, 우아한 트림, 그리고 지속 가능한 소재의 사용을 통해 콘셉트 EQT가 우리 메르세데스-EQ 라인업에 속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T-클래스와 순수 전기 모델인 EQT 모두 2021년 말에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