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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2년부터 미국서 전기차 만든다..74억달러 ‘통 큰 베팅’

Hyundai
2021-05-14 08:55:19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는 미국서 74억달러(한화 약 8조3472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미국 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로보택시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이동수단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13일(미 현지시각) 오토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2년부터 미국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에서 배터리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앨라배마 공장은 현재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쏘나타, 투싼, 싼타페 등의 생산을 담당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 등을 생산, 물량 및 가격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것이 회사측 복안이다.

EV6
EV6

향후 생산차종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제네시스 G80 및 GV70 기반 전기차 콘셉트를 최근 공개하고 양산 가능성을 열어뒀다.

여기에 수소차 시장 공략도 추진한다. 회사는 미국 내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 수소연료전기차 보급 등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항만과 창고 등 장거리 물류 운송 분야를 겨냥한 수소 상용차 판매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앞서 2019년 커민스와 손 잡고 미국 친환경 상용차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투자금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확보에도 투입된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개발 및 실증 실험을 위해 워싱턴DC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함께 로봇공학 연구를 확대한다. 또, 호출형 모빌리티 플랫폼 리프트와 손잡고 2023년까지 미국에 로보택시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이 같은 투자계획을 한미정상회담 직전인 오는 18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