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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트럭 업그레이드 계획..유럽서 ‘퍼스트 무버’ 지위 굳힌다

Hyundai
2021-05-26 14:48:30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는 올해 말 신형 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상용차를 유럽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소상용차 분야에서 유럽업체들과 격차를 한층 더 벌리겠다는 복안이다.

26일(독일 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 수소상용차 부문 법인 현대하이드로젠모빌리티(HHM)는 올해말 새로운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수소트럭을 유럽에 공급할 계획이다. 최근 유럽 상용차 업체들이 수소부문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현대차는 이 부문 선두자리를 굳히기 위한 방법을 모색해왔다.

마크 프레이뮬러 HHM 대표는 "수명이 더 긴 연료전지를 장착한 현대차 대형 트럭 엑시언트가 4분기 유럽에 도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현대차 수소트럭 엑시언트 풀셀 사진 현대차
현대차 수소트럭 엑시언트 풀셀. [사진 현대차]

최근 유럽에서는 장거리 육상 수송부문에서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수소상용차 시장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볼보트럭, 다임러트럭 등 유럽에 본사를 둔 글로벌 상용차 업체들은 수소트럭 상용화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배터리전기차보다 충전시간이 짧고, 구조상 주행거리 확보에 유리해 현질적인 친환경 상용차 선택지로 주목을 받는다.

HHM은 현대차가 스위스 수소업체 H2에너지와 손잡고 설립한 합작사다, 현대차는 HHM을 통해 2020년 10월부터 세계 최초로 양산형 수소트럭을 유럽시장에 공급해왔다. 회사는 스위스를 시작으로 독일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도 진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XCIENT Fuel Cell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XCIENT Fuel Cell)

유럽연합(EU)은 트럭 등 상용차 부문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2030년까지 2009년 대비 3분의 1 수준까지 줄이기로 결정했다. EU는 경유에 부과되는 세금 인상, 디젤차 판매 금지 등 규제와 함께 친환경 차량에 대한 통행료 인하(최대 75%) 등의 유인책을 제시하는 등 육상운송부문 배출가스 저감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컨설턴트 베릴스 스트레티지 어드바이저스는 2030년 유럽 내 신규트럭 판매의 25%가 전동화 차량, 10%가 수소연료전지차량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회사는 수소 생산이 늘어나면 연료전지차 비율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