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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5월의 베스트셀링카는 모델Y..테슬라 ‘물량공세’ 신호탄?

Tesla
2021-06-03 14:34:31
테슬라모델 Y
테슬라,모델 Y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테슬라가 모델3에 이어 모델Y로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를 차지했다. 테슬라는 현재 대기고객이 충분하고 수입물량도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서는 ‘테슬라 열풍’이 올 여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자동차데이터 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2021년 5월 국내 신규등록된 테슬라 모델Y는 3328대로 한 달 만에 3300대 이상 폭증했다. 올 상반기 수입 물량 부족으로 고전했던 테슬라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대기수요 해소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테슬라는 올 초 북미 지역을 강타한 한파 영향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에 차질을 겪으면서 올 1분기 수출보다 내수판매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보조금 신청 기간에 맞춰 2~3월 국내 소비자들의 테슬라 전기차 주문이 밀려들었지만, 실제 차를 받은 사례는 일부 법인차를 제외하면 손에 꼽을 정도여서 소비자 불만이 극에 달했던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를 의식한 듯 4월 입항분부터 국내 수입 물량을 역대 최고 수준으로 늘렸고, 이 차들이 5월부터 본격적으로 풀리며 국내 테슬라 판매실적도 덩달아 수직상승했다.

테슬라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소속이 아니다. KAIDA 소속 브랜드 중 베스트셀링카는 메르세데스-벤츠 E250(1257대)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 신규등록 자료 기준 모델Y는 E250을 2000대 이상 차이로 가뿐하게 제치며 지난달 수입차 판매순위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Tesla Model Y
Tesla Model Y

테슬라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월간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20년 테슬라는 모델3로 2월(1402대)과 3월(2415대), 8월(1238대), 9월(2056대)로 수입차 단일차종 판매 1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0년 모델3로만 1만1003대 판매고를 올리며 전기차 열풍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국내 수입차 업계 관계자들은 “테슬라가 4월 말부터 대기자들에게 차 인도 시점을 공지하며 이탈고객을 막는 모습이 감지됐다”라며 “5월 입항분도 상당한 물량인 것으로 알려진 만큼 6월 이후에도 당분간 테슬라 국내 판매는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