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작심하고 내놓은 ‘2022년형 XM3’..달라진 점은?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르노삼성자동차(대표 도미닉시뇨라)는 국내 브랜드 유일의 쿠페형 소형 SUV ‘XM3’의 2022년형 모델을 4일 출시하고, 이날부터 본격 시판에 나섰다.

2022년형 XM3는 트렌디 테크노 사양 강화, 더 돋보이는 디자인, 1.6 GTe RE 트림 추가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것이 특징이다. XM3의 주력 고객은 2030 MZ 세대가 타깃이다.

2022년형 XM3는 고속화 도로나 정체구간에서의 주행보조 기능(HTA, Highway & Traffic jam Assist)을 추가하고, 이지 커넥트 업그레이드(EASY CONNECT Upgrade)로 기술적인 사양이 더욱 트렌디하게 강화됐다.

디자인 부분에서는 수출 모델 ‘뉴 아르카나’ 디자인을 적용해 글로벌 모델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신규 컬러인 ‘소닉 레드’를 추가한 것도 눈에 띈다.

트림별 운영은 기존 6개에서 5개로 줄여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 1.6 GTe 엔진 모델에 RE 트림을 추가함으로써 기본 편의사양 및 옵션을 강화한 점도 주목을 받는다.

2022년형 XM3에 새롭게 추가된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HTA) 기능은 정차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Adaptive Cruise Control)과 차선 유지 보조(LCA, Lane Centering Assist)로 구성된다. 운전 시 피로도를 현격하게 줄여줘 중·장거리 운전이 잦은 고객들에게는 필수 사양이다.

르노삼성은 주요 경쟁 모델의 경우 같은 사양을 100만원이 넘는 가격의 선택품목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XM3 TCe260 RE시그니처 트림에서는 기본사양으로 제공한다.

커텍티비티는 고객 편의성 강화를 목표로 업그레이드됐다. 핵심 기능인 원격 시동/공조 기능을 추가(TCe260 적용)해 매번 특정 온도를 설정할 필요없이 알아서 원격으로 최적의 온도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한여름 장시간 주차된 차량도 미리 시원하게 온도 조절 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MY르노삼성 앱을 통해 차량으로 목적지 전송도 가능하다. 출발 전 온도 조절부터 목적지 전송에 이르기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유소나 식음료 업종에서 사용 가능한 인카페이먼트 기능을 동급 최초로 추가한 것도 돋보인다. 인카페이먼트는 모빌리티 커머스 차량용 결제 서비스로 MY르노삼성 앱을 통해 차 안에서 비대면 주유부터 드라이브스루 픽업까지 받아볼 수 있다. 현재 경쟁사의 경우 주유 서비스만 이용 가능하다.

2022년형 XM3에는 오토매틱 하이빔(AHL), 오토 홀드, 동급 최초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EPA), 360 주차 보조 시스템이 적용, 차선이탈 경보(LDW), 차선이탈 방지 보조(LKA),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BSW), 측방경보 시스템(FKP), 후방교차 충돌 경보(RCTA) 등이 적용돼 주행 환경을 한층 더 즐겁게 만든다.

XM3는 소비자들의 구매 요인으로 디자인이 먼저 꼽힌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형 XM3에는 센스 있는 디자인 변화를 주기 위해 XM3 수출모델인 ‘뉴 아르카나’와의 디자인 통일감을 통해 글로벌 모델 이미지가 강화됐다.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높이(1570mm)와 가장 높은 최저 지상고(186mm)가 절묘하게 빚어낸 XM3의 실루엣에 크게 다섯가지 포인트로 업그레이드된 것도 포인트다.

TCe260 RE시그니처 트림을 기준으로 안개등 대신 에어커튼 크롬 장식이 추가됐으며, 크롬사이드 엠블리셔와 가니시 형상도 바뀌었다. 기본으로 적용된 주간 주행등(DRL)은 안개등 기능을 대체하기에 과감하게 삭제한 것도 엿보인다.

프런트/리어 스키드를 기존 그레이 컬러에서 하이퍼 새틴 그레이로 변경하고, 블랙 투톤 루프를 추가해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르노 브랜드에서만 볼 수 있었던 매력적인 레드컬러, ‘소닉 레드’를 신규로 추가한 점도 눈길을 모은다. 바디 컬러는 소닉 레드와 함께 클라우드 펄, 솔리드 화이트, 어반그레이, 메탈릭블랙까지 총 5종으로 구성됐다.

2022년형 XM3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1.6 GTe 엔진에는 기존 LE Plus 트림보다 편의사양과 옵션이 강화된 RE 트림이 추가됐다.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인 TCe260은 LE 트림을 삭제하는 등 트림 간소화를 통해 1.6GTe와의 차별성을 부각시켰다.

1.6 GTe RE 트림에는 전자식 룸미러/하이패스, 실내자동 탈취 기능 및 열선이 포함된 가죽 스티어링 휠과 사이드 크롬 벨트 라인, 17인치 투톤 알로이 휠, 뒷좌석 센터 암레스트, 선바이저 및 글로브 박스 조명이 기본으로 추가됐다. 블랙 가죽 시트 패키지와 앰비언트 라이트, LED 룸 램프 등이 선택사양으로 제공된다.

TCe260 엔진에서는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보조(HTA) 기능과 업그레이드된 이지 커넥트를 기본사양으로 제공하고, 오토매틱 하이빔(AHL)과 실내자동 탈취기능을 추가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2022년형 XM3는 동급 최고의 9.3” 세로형 디스플레이, 맵이 포함된 10.25” TFT 클러스터, 3가지 주행모드(에코, 스포츠, 마이센스)와 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지원하는 Multi-Sense를 통해 감성품질이 강화됐다.

여기에 동급 최대 사이즈를 자랑하는 513리터의 트렁크와 더블 트렁크 플로어는 친구나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주말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르노삼성은 2022년형 XM3 전 트림에 LED PURE VISION 헤드램프를 비롯해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KB), 전좌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를 기본으로 적용한다. 오토 클로징과 오토 오프닝은 차별화된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 고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

2022년형 XM3의 복합연비는 TCe260 17인치 알로이 휠 기준 13.8km/ℓ로 연료 효율성이 뛰어난 것도 강점이다.

‘KNCAP 1등급’을 획득한 XM3는 충돌 안전성과 보행자 안전성에서 각각 만점(60점)과 높은 점수를(14.8점)을 얻었다. 실제 도로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되는 부분 정면충돌에서 경쟁사 대비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신차 실내 공기질 검사에서는 모든 항목에 걸쳐 기준치를 만족하는 등 KNCAP 1등급과 함께 안전성에 대한 고객 신뢰를 확보했다는 점도 주목을 받는다.

XM3는 동급 최초로 에어퀄리티 센서와 컴바인드 필터를 적용해 실내공기까지 꼼꼼하게 관리한다. 에어 퀄리티 센서는 실내의 질소산화물과 일산화질소, 이산화질소 등 유해물질을 40% 이상 저감해, 대기환경으로부터 실내공기를 보호한다.

르노삼성의 김태준 영업마케팅본부장은 “고속화 도로 및 정체구간 주행보조 기능 추가 및 인카페인먼트와 함께 업그레이드된 이지 커넥트로 개성이 뚜렷한 젊은 고객들의 XM3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0년의 성공적인 런칭에 이어 XM3가 다시 한번 소형 SUV 시장의 판매 돌풍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2022년형 XM3의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 모델에 따라 1.6 GTe ▲SE 트림 1787만원 ▲LE 트림 2013만원 ▲RE 트림 2219만원이다. 또 TCe 260은 ▲RE 트림 2396만원 ▲RE Signature 트림 2641만원으로 구성됐다. 트림별 편의사양이 대폭 추가됐음에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