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희귀 모델 ‘DB5 밴티지’ 시장에 나온다..판매 가격은?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애스턴 마틴의 상징인 'DB5 밴티지 (DB5 Vantage)'가 6월 8일(런던 현지시각) 2021 런던 콩쿠르(London Concours) 행사에서 400만 파운드(한화 약 62억 930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DBS 밴티지는 쿠페, 컨버터블 그리고 슈팅 브레이크(Shooting Brake)로 총 세 가지 버전이다. 차량은 모두 지난 12년 동안 개인 수집가가 보관했으며, 완전히 복원됐다.

DB5 밴티지 쿠페에는 1964년 영화 007 골드핑거에서 제임스 본드로 인해 유명해진 실버 버치(Silver Birch) 페인트 색상이 적용됐으며, 검정색 가죽 인테리어가 함께 제공된다. 반면, 컨버터블 차량은 독특한 캐리비안 펄 블루(Caribbean Pearl Blue) 색상으로 마감된 외관과 화이트 골드 가죽이 적용된 실내 마감이 특징이다.

매우 희귀한 버전인 슈팅 브레이크는 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 애스턴 마틴 회장의 사냥개와 취미 폴로를 위해 제작된 에스테이트 버전에 기반을 두고 있다. 차량은 세이지 그린(Sage green) 색상으로 마감됐다. 그리고 롤스로이스, 벤틀리, 미니를 개조한 것으로도 유명한 영국 코치 빌더 해럴드 래드포드 앤 선스(Harold Radford & Sons)가 수작업으로 제작한 알루미늄 차체를 특징으로 한다.

특히, DB5 밴티지 슈팅 브레이크는 양산용으로 제작된 11대 차량 중 유일하게 밴티지 사양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은 레이싱 실린더 헤드와 트리플 트윈 공기 흡입 조절 장치가 추가로 40마력 파워를 발휘해 최고출력 325마력까지 생성할 수 있다. 그리고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6.5초 안에 주파가 가능하다.

세 자동차는 모두 전문가들의 손에서 완전히 복원돼 새로운 상태로 제공된다. 더불어, 진품 증명서와 제조 날짜부터 지금까지의 서비스 이력이 함께 제공된다.

세 대의 차량 외에도 다른 진귀한 클래식 차량들이 6월 8일(런던 현지시각)부터 사흘 동안 개최되는 런던 콩쿠르 행사의 일환으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