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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출 고객 13만대 확보, 소비자 인기 치솟는 기아..왜?

Kia
2021-06-09 08:02:02
K8 하이브리드
K8 하이브리드

[데일리카 하영선 기자] 기아가 내수시장에서 판매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들어 지난 5월까지 내수시장에서 총 22만9104대가 판매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21만8282대 대비 1만822가 더 팔린 수치다. 무려 5.0% 성장한 기록이다.

이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업계에 불어닥친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은다.

기아의 판매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건 중형 SUV 쏘렌토, 독보적인 MPV 카니발, 준대형 세단 K8 등의 신차 효과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4세대 신형 쏘렌토
4세대 신형 쏘렌토

여기에 모닝과 레이가 월 6500대 이상 지속적으로 판매되는 등 경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또 중형세단 K5는 경쟁 모델 현대차 쏘나타 21년형이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자가용 구매 일반고객 판매에서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준중형 세단 K3 역시 지난 3월(1823대)에 이어 4월(2491대), 5월(3147대) 등 28.3%의 증감율을 보이고 있다. 소형 SUV 셀토스와 대형 SUV 모하비, 그리고 봉고의 판매도 안정적인 모양새다.

기아차 4세대 카니발
기아차, 4세대 카니발

기아의 시장 지배력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5월 1만대 클럽 5개 차종에는 기아가 3개 차종이 포함됐다. 계약대수는 쏘렌토가 1만4019대로 가장 많았고, 현대차 포터(1만2889대), K8(1만2180대), 현대차 그랜저(1만493대), 카니발(1만127대) 순을 나타냈다.

기아는 특히 계약은 성사됐으나 출고하지 못한 고객을 의미하는 미출고객 13만대 수요를 확보했다. 쏘렌토는 3만7253대로 가장 많고, 봉고 3만1319대, K8 1만9639대, 카니발 1만6768대, 셀토스 1만4983대 순이다. 향후 기아의 판매 실적을 미리 갸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기아는 향후 콤팩트 SUV 신형 스포티지를 비롯해 디자인과 퍼포먼스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전기차 EV6가 본격적으로 생산될 경우 미출 고객은 18만~20만대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아는 내수시장에서 전통적으로 SUV와 MPV 등 RV 강자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5월 판매 실적은 작년 3월 이후 14개월 만에 처음으로 승용(46.1%) 판매가 RV(44.0%) 판매를 넘어선 것도 특징이다. RV 강자에서 이제는 승용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기아 더 뉴 K9
기아, 더 뉴 K9

기아는 올해 들어 브랜드 리런치 이후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4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도 포인트다. 올해들어 1월(31.0%), 2월(30.5%), 3월(30.3%), 4월(31.8%)에 이어 5월에는 32.4%로 견조하면서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는 올해들어 반도체 공급 부족 등으로 타격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판매 실적을 초과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고객 만족을 높여 기아의 시장 경쟁력을 더욱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