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순수 전기 SUV 신형 ‘메간 E-테크 일렉트릭’ 공개..출시 일정은?

[데일리카 표민지 기자] 르노는 8일(현지시각) 신형 SUV '메간 E-테크 일렉트릭'의 첫 공식 이미지를 공개했다. 차량의 외관은 아직 위장막에 감싸여 있지만, 새로운 스타일링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에는 기존 메간 해치백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며, 르노 캡처와 비슷한 크기의 크로스 오버로 출시될 것이다.

재설계된 르노 메간은 르노 브랜드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여는 모델이 될 것이다. 루카 데 메오(Luca De Meo) 르노 CEO는 '르놀루션(Renaulution)' 전략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7대의 신형 순수 전기 차량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전기차 메간은 7대 차량 중 첫 번째 모델이 될 것이다.

메간 E-테크 일렉트릭은 닛산 아리야와 동일한 르노-닛산 그룹의 CMF-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차량에는 최장 450km의 거리를 주행가능한 60kWh 배터리 팩과 215마력 파워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탑재될 것이다. 차량은 30.61㎏f·m 토크를 발휘할 것이다. 르노 CEO는 차량의 0→100㎞/h 도달시간이 8초 미만일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앞으로 더 멀리 주행이 가능한 차량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는 지난해 메간 E-비전 콘셉트를 공개하며, 신형 EV를 시사화 했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들은 E-비전 콘셉트에 비해 양산 모델은 일부 기능이 강화될 것을 암시한다. 차량은 서스펜션이 올라갔으며, 리어 라이트 바도 수정됐다. 기존에 적용됐던 알로이 휠은 생산이 더 용이하게 작은 휠로 교체됐다.

나머지 스타일은 기존 콘셉트에 충실하다.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지만, 차량에는 콘셉트와 동일한 블레이드 흡기구 및 프론트 범퍼가 적용됐다. 그리고 르노의 트레이드마크인 C자형 주간 주행등과 르노의 최신 배지가 적용됐다.

메간 E-테크 일렉트릭의 크기는 콘셉트 유사할 것이다. 메간 E-비전의 크기는 길이 4210㎜, 너비 1800㎜, 높이 1505㎜ 등이었다. 차량은 르노 캡처와 비교했을 때, 지붕이 좀 더 낮을 것을 예상된다.

반면, 차량은 휠 베이스를 늘려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다. 외관은 기존 메간과 유사하지만, 가족형 해치백과 비슷한 수준의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더불어, 메간 E-테크 일렉트릭의 실내에는 새로운 L자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될 것이다.

메간 E-테크 일렉트릭은 올 여름 출시돼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유럽에서 판매가 시작될 전망이다. 외신은 차량의 판매가격이 3만 5000파운드(한화 약 5550만원)에서 4만 파운드(한화 약 6350만원) 사이에서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메간 E-테크 일렉트릭을 시작으로 EV 배지가 부착된 차량이 계속해서 출시될 것이다. 르노 CEO는 모든 전기차가 브랜드의 CMF-EV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