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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 “수입 럭셔리 시장 주도..슈퍼크루즈 도입 검토 중”

Cadillac
2021-06-10 13:51:34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캐딜락은 국내에 자체 엔지니어링 센터를 가진 몇 안되는 수입 브랜드입니다. 한국 센터에서 새로운 캐딜락 차종에 신기술을 어떻게 적용할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기술에 대한 한국 시장의 관심을 본사에서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신차, 신기술을 한국 시장에 적절한 시기에 소개하기 위해 본사와 내부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는 10일 캐딜락하우스 서울에서 열린 신형 에스컬레이드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최신 ADAS 시스템 ‘슈퍼크루즈’ 등의 도입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서영득 대표는 캐딜락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고급 시장을 주도하는 훌륭하고 강한 경쟁자(contender)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영득 대표는 “특정 차량, 특정 브랜드를 지목하기 보다 스스로 집중하고 소비자 경험을 극대화해 한국 수입 럭셔리 시장을 주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판매대수나 목표 등 숫자로 제시하기보다 앞으로 활발한 활동으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신형 에스컬레이드는 국내 공급사들의 신기술이 대거 탑재된 것으로 유명하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LG디스플레이의 38인치 대형 커브드-OLED 디스플레이가 대표적이다.

서 대표는 “얼티움 배터리나 커브드 디스플레이 등 LG와 협업을 통해 구현한 신기술이 대거 적용됐다”라며 “LG나 삼성 등 국내 기업들이 에스컬레이드의 진보에 기여한 것은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드시 한국 기업들의 부품을 쓰겠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최고의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와 협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캐딜락은 2021년 1~5월 국내 시장에 425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한 수치다.

이를 의식한 듯 서 대표는 “판매대수 감소는 어느 정도 계획했던 것으로도 볼 수 있다”라며 “‘제 살 깎아먹기’식의 무리한 성장을 추구하기보다 국내 사업의 건전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중간과정에서 다소 변동이 있겠지만 우리가 가는 방향이 옳다면 언젠가 판매대수도 회복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캐딜락은 지난 4월 브랜드 최초 전기 SUV '리릭‘을 북미 시장에 출시했다. 300마일(약 484㎞)에 달하는 주행거리와 각종 첨단 기술로 무장, 캐딜락의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를 여는 차라는 점애서 국내에서도 관심이 뜨거운 차다.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
서영득 캐딜락코리아 대표

캐딜락의 국내 전동화 계획에 대한 질문에 서 대표는 “국내 소비자들의 신뢰가 준비됐을 때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다”라며 “북미에서 사전계약을 받고 있지만, 한국에 들어오려면 엔지니어링적인 작업이 필요한 만큼 구체적인 출시 시점을 공개하긴 어렵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캐딜락은 전동화에 상당히 진지하다”라며 “캐딜락이 GM의 하이테크놀로지 진출의 선봉장에 설 수 있는 브랜드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 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부연했다.

이날 서 대표는 캐딜락의 국내 네트워크 확대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2~3개 정도 A/S망을 추가할 계획이다”며 “신형 에스컬레이드부터 익스프레스 서비스 등 고급 서비스를 도입해 새로운 고객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