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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전기차 JW, 무선 충전에 안면인식 기능 탑재..중간 특별보고 올라가

Genesis
2021-06-11 08:00:00
제네시스 민트MINT 콘셉트카 2019 뉴욕모터쇼
제네시스 민트(MINT) 콘셉트카 (2019 뉴욕모터쇼)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제네시스가 하반기 양산 예정인 배터리 전기차 JW(코드명)에 무선 충전 및 안면 인식 등 첨단 기술을 대거 탑재한다. 회사 내부적으로 최근 관련 기술 현황 및 제품 구성에 대한 중간보고가 이뤄지는 등 품질관리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가 이르면 8월 JW 양산을 목표로 사전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특히 JW는 이례적으로 인증 및 양산 준비 단계에서 신기술 탑재 등 제품구성에 대한 중간보고가 회사 고위층에 올라가는 등 ‘특별관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현대차그룹은 양산 준비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이후 고위층 최종 보고를 진행해왔다.

JW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개발한 제네시스 최초 전기차다. 제네시스는 앞서 출시된 E-GMP 기반 전기차인 현대차 아이오닉5나 기아 EV6 등과 차별점으로 ‘제네시스만의 고급화’를 강조한 바 있다.

JW 사진제공 데일리카 독자 신현욱 씨
JW (사진제공 데일리카 독자 신현욱 씨)

여기에 제네시스는 JW에 각종 첨단 기술을 탑재, ‘한 급 위’의 전기차를 구현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신기술이 무선충전 기능이다.

전기차 무선충전은 자기공명 방식과 자기유도 방식 등을 활용한다. 주차면에서 자기장을 발생시켜 전기차 배터리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BMW가 2018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용으로 무선 충전 기술을 상용화한 사례가 있지만, 완성차 업체가 순수 전기차용 무선 충전 방식을 시장에 내놓는 것은 제네시스가 최초다.

BMW 무선 충전 시스템Wireless Charging System
BMW, 무선 충전 시스템(Wireless Charging System)

무선충전 방식은 주차공간에 충전 패드를 설치하는 시공 작업이 필수적이다. 업계에서는 제네시스가 고급 전기차의 차별화 요소로 무선 충전 기반 주차 서비스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한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무선 충전 방식은 차를 정확한 위치에 주차하지 않으면 충전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라며 “제네시스가 자동주차 기능 등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안면 인식 기술
현대모비스, (안면 인식 기술)

여기에 보안 및 개인화 서비스 강화를 위해 지문에 이어 생체인증 기능을 안면인식으로 확대한다. 앞서 지난 4월 현대차는 2021년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제네시스 JW는 강화된 커넥티비티 기술과 운전자와 교감 가능한 생체 기술을 탑재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제네시스는 생체인식 기술 적용에 속도를 낸다. 근례로 회사는 2020년 말 출시한 GV70에서 지문 인식 기반 결제 기능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GV70 이용자는 결제 전 시동 버튼 하단에 적용된 지문 인식 센서에 손을 대는 방식으로 차 내 결제 시스템 ‘카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제네시스 카페이
제네시스, 카페이

생체인식 기능은 보안성이 높은 것은 물론 이용자 맞춤식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네시스 GV80과 GV70 등은 지문 인식을 통해 운전자별로 시트, 스티어링 휠,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위치를 알아서 조정한다, 내비게이션 최근 목적지, 인포테인먼트 콘텐츠 등도 각 이용자별로 다르게 설정 가능하다. 카셰어링이나 대리운전, 발렛주차 등에서도 개인정보를 보호하거나, 차 키 없이 운전 권한을 제어하는 등의 기능으로도 활용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2019년부터 안면인식 기술 확보를 본격 추진했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안면인식 기술로 유명한 중국 스타트업 딥글린트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5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