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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 3분기에 해소될까..‘흐린 뒤 갬’ 전망하는 업계!

Hyundai
2021-06-11 11:00:58
더 뉴 그랜저
더 뉴 그랜저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2021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강타한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에 끝이 보인다는 전망이 이어진다.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 등 주요 자동차 그룹에서 나온 이야기인 만큼 업계에서는 무게감이 상당한 것으로 평가한다.

10일(독일 현지시각) 한델스블라트는 무라트 악셀(Murat Aksel) 폭스바겐 구매부문 총괄의 발언을 인용, 현재 반도체 부족 현상이 최저점을 찍었으며, 3분기부터 물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무라트 악셀 총괄은 “앞으로 6주 정도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다”라며 “3분기에는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악셀 총괄은 “장기적으로는 10% 정도 반도체 부족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재고관리를 강화하는 등 병목현상에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8 하이브리드
K8 하이브리드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 폭스바겐 CEO는 지난 3월 실적발표 당시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10만대 이상 생산 차질을 빚었으며, 부족분을 올해 안에 메울 수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2분기 말 이후 반도체 수급에 속도가 붙으며 당초 예상보다 긍정적인 신호가 자동차 생산 일선에서 감지되는 모습이다.

이달 초 기아는 주요 투자자 대상 비공개 컨퍼런스 콜을 개최, 7월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을 보고하고, 생산 정상화 시점을 3분기로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 역시 기아와 비슷한 일정으로 생산계획을 조정 중인 것으로 파악한다.

기아 광주공장
기아 광주공장

반도체 부족현상에 직격탄을 맞은 GM 역시 최근 생산난에서 벗어나고 있다. 5월 중순 이후 북미 공장 대부분이 재가동에 돌입했고, 한국GM 부평1공장과 창원공장도 5월말부터 가동률을 50%에서 100%로 끌어올리고, 2교대 운영도 재개했다.

반도체 업계에서도 차량용 반도체 증산에 속속 돌입한다. 지난 5월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TSMC의 마크 류 회장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증산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6월 말 이전 고객사의 최소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